
결혼식 하면 떠오르는 건? 눈물, 미소, 축복이 가득한 하루일 겁니다. 그런데 이 스타는 결혼식장에서 욕설과 고성, 난장판을 겪었습니다. 바로 배우 김원희 이야기입니다.

1992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대한민국 마당발’이라 불릴 만큼 연예계 인맥도 넓었던 그녀. 김원희는 스무 살에 처음 만난 첫사랑과 무려 15년 열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톱스타의 결혼답게 하객만 무려 1,500명. 그야말로 연예계 초호화 결혼식이었죠.

문제는 이 결혼식이 당시 연예계 공개결혼의 마지막이 될 만큼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점. 취재 가이드라인도 없던 시절, 방송사와 매체 기자들의 취재 경쟁이 폭주한 것입니다.

신랑 신부가 입장하던 순간, 포토라인이 무너지고 기자들이 버진로드 위까지 올라오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회를 맡았던 유재석조차 당황했고, “나와!”, “너 뭐야?!”라는 고성과 함께 욕설이 난무하는 충격적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목사님의 주례 아래 진행되던 혼례식에서 이 모든 소리를 들어야 했던 김원희는 “두 번은 못 하겠더라”며 남편과 싸워도 이혼은 안 한다는 철학을 농담처럼 털어놨죠. 하지만 이 경험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대부분의 스타들은 결혼식을 ‘비공개’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참사’가 연예계 결혼문화 자체를 바꿔놓은 계기가 된 셈이죠.

김원희는 여전히 긍정 에너지 넘치는 방송인으로 활약 중이며, 그날의 소동조차 웃으며 넘기는 여유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