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극단 이루마 〈당신이 좋아〉청와대에서 공연
김해 극단 이루마의 음악극 <당신이 좋아>(국민성 작품·이정유 연출)가 '2024 리:바운드 축제'에 선정돼 서울에서 공연한다.
'리:바운드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역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전국 유통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7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도내 우수 공연단체 작품을 선별해 추천했고, 이 중에 극단 이루마의 작품이 선정됐다.
축제는 10~11월 중 예술의전당과 청와대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인데, <당신이 좋아>는 청와대 야외공연장에서 상연한다. 이 작품은 주크박스 뮤지컬 형식으로 김완선의 '피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 친숙한 대중가요와 안무로 이뤄졌다.
10년째 10월 31일이면 영화 '러브스토리'를 보며 첫사랑 생각에 청승을 떠는 극장 사장, 정우성이 주인공이다. 그는 모나지 않은 성격에 큰 야망도, 욕심도 없지만, 낭만극장을 지키며 평온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의 곁에는 복지관 노래교실만 다녀오면 사랑에 빠지는 죽마고우이자 극장관리실장 종구와 직장을 그만두고 극장으로 돌아와 재개발만 노리며 우성에게 의존하는 아들이 있다. 그러던 중 낭만극장 안 카페에 문영이 들어온다. 우성의 삶은 30년 만에 등장한 그녀의 존재로 파문이 인다.
음악극 <당신이 좋아>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1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극단 이루마는 2014년부터 김해문화의전당, 2018년부터 2022년까지는 진영한빛도서관 도서관 상주 전문예술단체로 활동해 왔다.
/주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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