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18.4% 수직 상승… 시청률 '폭등'하며 1위 휩쓸었던 사극 드라마

사진= '쿠팡플레이' 유튜브

2024년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첫 방송 시청률 7.9%로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회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최종회에서 18.4%를 기록하며 당시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작품이다. 방송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결국 MBC 금토드라마 시청률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밤에 피는 꽃', 열녀에서 의적으로

드라마는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에서 이름난 종사관 수호의 공조와 인연을 그린 코믹 액션 사극이다. 조선이라는 엄격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의 비밀, 그 비밀을 좇는 종사관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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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명문가에 시집왔으나 혼례 당일 신랑을 잃고 초례도 치르지 못한 채 수절과부가 된 조여화. 좌의정 댁 맏며느리인 그는 대문 밖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간다. 죽은 지아비를 향한 곡과 내훈, 삼강행실도를 필사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움직임보다는 정숙함이 요구되는 나날이 이어진다. 일부종사가 도리로 여겨지던 시대에서 남편을 잃은 여인에게 허락된 삶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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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여화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는데 밤이 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복면을 쓰고 창포검을 든 채 지붕 위를 가로지르며 도성의 어둠을 누비는 인물이다. 쌀이 없는 자에게 쌀을 건네고 병든 이에게 약을 전하며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을 대신해 악인을 응징한다. 도성 안에서는 어느새 전설처럼 회자되는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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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가 연기한 조여화는 혼례도 치르지 못한 망문 과부라는 사연을 지닌 인물이다.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정절을 지키며 살아왔지만 밤마다 담을 넘는 비밀스러운 행보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완벽하게 이어지던 이중생활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를 만나면서 변화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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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이 연기한 박수호는 공사 구분이 분명하고 국법과 예법, 도리를 철저히 따르는 인물이다. 무과 장원 출신으로 전라도 조세미 사건을 해결하며 능력을 입증했고 검술 실력 또한 뛰어나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했으나 맡은 일 외에는 나서지 않는 태도를 지녔다.

첫 방송 7.9%에서 최종회 18.4%까지

작품은 시청률 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첫 방송에서 7.9%를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역대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였던 ‘내일’의 7.6%를 넘어선 수치다. 2회에서는 시청률이 상승, 3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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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서 7%대로 잠시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6회는 12.5%, 7회는 13.1%를 기록하며 2023년 M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연인’을 넘어섰다. 설 연휴에 방영된 9회와 10회 역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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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에서는 18.4%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의 17.4%를 넘어 MBC 금토드라마 시청률 역대 1위에 올랐다. 초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며 유의미한 기록을 세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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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피어난 꽃은 개인의 한을 넘어 백성을 향한 움직임으로 확장됐다. 정해진 삶을 살아가야 했던 과부와 법을 중시하던 종사관이 함께 만들어 낸 이야기는 공조와 설렘을 동시에 담아내며 2024년 안방극장에 또 하나의 흥행작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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