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3년내 미국 부채위기”…금·비트코인 분산투자 조언

송수진 2026. 8.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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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세계적인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앞으로 3년 안팎에 미국의 부채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달리오는 현지시간 21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현재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미국의 부채 위기가 "3년을 기준으로 앞뒤 2년 정도 안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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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세계적인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앞으로 3년 안팎에 미국의 부채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달리오는 현지시간 21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현재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미국의 부채 위기가 "3년을 기준으로 앞뒤 2년 정도 안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빠르면 1년, 늦어도 5년 안이라는 뜻입니다.

달리오는 올해 미국 연방정부의 수입을 약 5조 5천억 달러, 지출을 7조 5천억 달러로 추산해 약 2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예상했습니다.

또 올해 지급해야 할 이자만 약 1조 달러, 만기가 돌아와 새로 발행해 갚아야 할 기존 부채도 약 10조 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채가 계속 늘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이자 부담이 다시 국채 발행을 늘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겁니다.

수요가 부족해지면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국채를 사들이게 되고, 이 과정에서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달리오는 설명했습니다.

달리오는 국내총생산, GDP의 약 6% 수준인 재정적자를 3%까지 낮추면 위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지출 삭감과 세수 확대, 금리 인하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전체 자산의 10∼15%를 금에 투자하고, 비트코인도 보유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실제 시장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달러 대비 약 23% 올라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금 가격도 5% 넘게 올랐습니다.

트로이온스당 4400달러 선에 머물던 금 선물 가격도 1주일 만에 4700달러를 넘겨 거래됐습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지난 18일 국가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즉 조기상환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하면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장기물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한 차례에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1일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19년 만의 최고치인 연 5.28%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초장기물에서는 수요 약화가 뚜렷했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반대로 정부가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구분하고 감독 기관을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법'의 처리를 의회에 촉구하면서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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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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