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 세균도 함께?”...화장실 칫솔 보관 습관이 부른 충격 결과 5가지

하이닥

양치를 한다고 해서 항상 입속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닌데요. 사용하는 칫솔이 이미 세균에 오염되어 있다면 오히려 더 많은 균을 입속에 들여보내는 셈입니다.

특히 칫솔을 욕실에 방치하는 습관은 세균 번식을 촉진할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욕실은 기본적으로 습도가 높고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칫솔을 오랫동안 놓아두면 세균이 자라기 딱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데요.

실제로 칫솔을 욕실에 30일간 둔 후 측정한 실험에서, 세균 수가 149.46CFU(집락 형성 단위)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심지어 플라스틱 케이스에 밀폐 보관한 경우보다도 세균 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줍니다.

참고로 겨울철 공중화장실 변기 시트의 세균 수치가 약 202CFU 수준이니, 우리가 입에 넣는 칫솔의 위생 상태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기 옆 칫솔, 세균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코메디닷컴

욕실에는 단순히 세면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변기도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변기야말로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변기의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수많은 미세 입자와 세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게 되는데요. 이때 인근에 두었던 칫솔이 그 오염 물질을 그대로 뒤집어쓰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곧 입속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됩니다.

2011년 발표된 인도 치과학 연구에 따르면, 변기가 있는 욕실과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 각각 보관한 칫솔 20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변기 주변에서 보관한 칫솔에서만 황색포도상구균과 뮤탄스균, 심지어는 대장균까지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한 달 후와 세 달 후에 오염 수치가 더욱 심화된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칫솔 소독과 건조,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코메디닷컴

만약 칫솔을 욕실에 두어야 한다면, 그만큼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하는데요. 우선 양치 후에는 칫솔모 사이에 낀 치약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30초 이상 뜨거운 물로 헹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10분 담그거나, 식초 또는 구강청결제를 1% 정도 희석한 물에 5분간 넣어두면 대부분의 세균을 줄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방식은 소독 효과뿐 아니라 칫솔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건조 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한데요. 선풍기나 드라이어를 활용하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리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또한 칫솔끼리 맞닿지 않도록 최소 5c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보관해야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양치 전에도 칫솔을 뜨거운 물에 30초간 헹구면 입에 넣기 전 세균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칫솔은 소모품… 3개월마다 새 것으로 바꾸세요

아무리 잘 관리한 칫솔이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칫솔을 3개월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그 전에 칫솔모가 마모되었다면 더 일찍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닳은 칫솔모는 치아 사이사이를 제대로 닦아내지 못할 뿐 아니라, 입안에 상처를 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마모된 칫솔은 세균이 붙을 면적이 넓어져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칫솔 하나 바꾸는 일이 건강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치아 건강은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닌 전신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구강 내 세균이 장기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혈관질환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으니, 칫솔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