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를 하거나 가구를 옮기고 나면 눈에 거슬리는 자국이 꼭 남습니다. 문짝 모서리가 벗겨지거나 상판에 긁힌 자국이 길게 나 있는 식입니다. 새로 사자니 값이 크고 그냥 두자니 볼 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다이소에서 오래 일한 직원 말로는 이 문제로 오는 손님들이 집는 물건이 거의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넷을 다 사도 삼천오백 원입니다.

긁힌 면은 시트지로 덮습니다
나무무늬 포인트 시트지 180x10cm는 1,000원이고, 폭이 좁아 문짝 모서리나 선반 앞면처럼 흠집이 잘 나는 자리에 맞습니다. 붙이기 전에 먼지와 기름기를 닦고 완전히 말려야 들뜨지 않습니다. 길이가 넉넉해서 여러 곳을 나눠 쓸 수 있습니다. 무늬 방향만 맞춰 붙이면 티가 거의 안 납니다. 한 롤로 서랍 두어 칸은 정리됩니다.

밀대로 공기를 빼야 합니다
시트지 전용밀대는 500원이고, 붙인 시트지 가운데부터 바깥으로 밀어 공기를 빼는 도구입니다. 손으로만 문지르면 반드시 기포가 남고 며칠 뒤 그 자리가 들뜹니다. 가운데에서 시작해 한 방향으로만 밀어야 합니다. 모서리는 드라이어로 살짝 데우면 훨씬 잘 붙습니다. 오백 원짜리 하나가 결과를 가릅니다.

찍힌 자국은 스티커로 가립니다
보수 스티커 150개입은 1,000원이고, 작고 동그란 모양이라 시트지로 덮기 애매한 점 자국에 맞습니다. 나사 구멍이나 찍힌 자국 위에 하나씩 붙이면 됩니다. 색이 여러 가지라 가구 색에 가까운 것을 골라 쓸 수 있습니다. 붙이기 전에 그 자리를 마른 천으로 한 번 닦아야 오래 갑니다. 백오십 개면 집 안을 한 바퀴 돌고도 남습니다.

정리하면 시트지로 덮기, 밀대로 공기 빼기, 그리고 보수 스티커로 점 자국 가리기입니다. 여기에 도어 스토퍼 손 끼임 방지도 1,000원인데, 문이 벽에 부딪혀 생기는 자국을 애초에 막아 줍니다. 네 가지를 다 사도 삼천오백 원입니다. 가구를 바꾸기 전에 이것부터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시간이면 눈에 띄는 곳은 다 정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