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여배우 이기용 삼겹살 식당 직원된 근황

화려한 런웨이를 누비던 톱모델 이기용(40)이 냉동 삼겹살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근황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180cm가 넘는 큰 키와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200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던 그녀는, 현재 앞치마를 두르고 땀 흘리며 서빙과 설거지를 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기용은 데뷔 후, 각종 CF와 뮤직비디오, 영화 '무영검', '조폭마누라3'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한 주유소 CF에서 '빨간 모자 아가씨'로 큰 인기를 얻으며 CF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기용의 파워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할 정도로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2011년 영화 '작전' 이후, 그녀는 돌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잠적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지만, 그녀는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14년의 공백을 깨고 이기용은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식당에서 일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녀는 "한때는 톱모델이었고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사장 아니고 직원이다. 인생이 달라져도 괜찮다. 저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 힘내자"라는 글과 함께, 식당에서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녀는 화려한 무대 의상 대신 편안한 작업복 차림으로, 맥주병 상자를 옮기고, 손님이 떠난 테이블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톱모델 시절의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했다.

이기용은 "중요한 건 어떤 자리에서도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라며 "변화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인 것 같다. 저도 하니까 당신은 더 잘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

최근 이기용은 근무하던 식당을 "회사 측의 어려운 결정"으로 그만두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퇴사에 대한 아쉬움과 불안한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녀는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3년 가까이 식당 일을 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지금 이 쉼표는 분명 훗날 참 감사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혼자보다 함께면 용기 낼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기용은 퇴사를 앞두고 "이번 변화는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의 걸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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