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인데 김은숙 작가도 몰라 작품 거절하려고 했던 유명배우

1996년 연극으로 데뷔해 2001년 영화로 데뷔했습니다. 연극과 영화에서 활동하다 2012년에는 드라마로도 데뷔했습니다. 시크하면서 어딘가 빈틈이 있는 역할로 자주 맡았고 연기의 폭이 넓은 조연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명품 배우입니다.

서정연은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했죠. 백화점, 동대문 시장에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고, 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표준환자 역할도 많이 했어요. 생활은 '초절약'이죠. 하지만 늘어나는 빚을 감당할 수 없었어요. 큰 빚은 아니었지만 큰 짐이었죠. 연극을 계속하는 게 사치스러운 일인 것 같아 그만뒀어요. 그게 서른아홉이었습니다.”라고 연극배우 시절 힘들었던 일들을 전했습니다.

이어 “회사에 다니면서 월급을 받았어요. 걱정은 사라졌지만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집과 회사를 오가는 일상뿐이었어요. 연극할 때는 행복했고 만족감이 컸는데 그런 게 없었어요. 결국 1년 만에 연극판으로 돌아왔어요. 카드 돌려막기를 하면서 파산할 때까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죠."라고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드라마 '아내의 자격'이 연극배우들을 대상으로 대거 오디션을 진행했고 '아내의 자격'에서는 대치동 엄마로 10회 정도 단역 출연했고, '밀회'에서는 조선족 엘리트 출신 식당 아줌마로 2회 나왔습니다. 그리고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재벌가 사모님(유호정 분)의 깐깐하고 새침한 비서 역을 맡아 조연으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그녀는 예뻤다' '풍선껌' '태양의 후예' '끝에서 두번째 사랑' '맨몸의 소방관'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캐스팅됐습니다. 그중 '대박'이 난 '태양의 후예'는 서정연에게 또 다른 큰 기회가 됐습니다. 그가 이승준과 보여준 송닥-하자애 커플의 앙상블은 드라마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마터면 '태양의 후예'를 '거절'할 뻔했습니다.

그는 "드라마를 안 봐서 김은숙 작가님을 잘 몰랐어요. 대본을 받고는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김 작가님 작품은 서로 하겠다고 달려드는데 말이죠. (웃음) 그런데 이틀 고민하면서 찾아보니 제가 즐겨본 '시크릿 가든'의 그 작가님이더라고요. 운이 정말 좋았죠."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여기저기 러브콜이 쏟아지며 드라마 피고인, 김과장, 품위있는 그녀 등 세 작품을 동시 촬영하기까지 시작했고, 그 해 우리는, 기상청 사람들, 트롤리, 사랑의 이해, 법쩐, 무인도의 디바, 마이 데몬 등에 출연했습니다. 배우 서정연은 안판석 PD의 작품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로,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까지 총 6작품을 함께했습니다.

배우 서정연은 드라마 졸업에서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 역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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