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세월도 의미없다.." 70살 전에 반드시 끊어야 하는 친구 1위

인생의 황혼기인 7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친구의 존재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젊은 시절의 의리와 정 때문에 끊어내지 못한 해로운 관계를 노년까지 질질 끌고 가는 것은 내 남은 삶을 망치는 미련한 독이 된다.

30년 지기라는 명함이 무색할 정도로 내 영혼을 황폐하게 만들고, 말년의 평온한 일상을 단숨에 지옥으로 가라앉히는 위험한 친구들의 실체를 알아본다.

수십 년 전 내가 어떤 자리에 있었고 자식들이 얼마나 대단한 대학과 직장에 들어갔는지 틈만 나면 부풀려 늘어놓는 피곤한 부류다.

상대방의 처지나 형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오직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받기 위해 나를 구경꾼이자 들러리로 이용하곤 한다.

오랜만에 마주 앉은 술상에서조차 은근한 무시와 비교로 내 자존감에 생채기를 내는 인간에게 내 귀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할 이유는 전혀 없다.

정치 사회적 이슈부터 시작해 동네 이웃이나 다른 친구들의 사소한 허물까지 샅샅이 들춰내며 대화의 분위기를 시커멪게 오염시키는 인격이다.

가뜩이나 기력이 떨어지는 노년에 만나고 돌아서면 내 안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통째로 빨려 나간 듯한 지독한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남을 헐뜯는 입버릇은 결국 언젠가 내 비밀과 치부까지 다른 이의 안줏거리로 퍼 나르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지갑을 열어야 할 순간마다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를 피하거나 돈이 없다며 앓는 소리를 하며 교묘하게 비용을 떠넘기는 옹졸한 행태다.

돈의 액수가 아깝다기보다 나를 부단히 배려해 주는 내 호의를 호구로 여기며 당연하게 취급하는 그 얄팍한 계산속에 매번 깊은 환멸을 느끼곤 한다.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는 불균형한 관계를 의리라는 이름으로 참아주는 행동은 내 품격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짓이다.

내가 너를 잘 알아서 하는 소리라며 내 가정사나 취미 생활, 심지어 재산 관리 방식에까지 들이밀며 훈수를 두는 무례한 태도이다.

오랜 세월을 함께했다는 이유만으로 최소한의 인간적인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내 자율성을 침해하며 지배하려 들곤 한다.

조언을 가장한 사리사욕 채우기와 영양가 없는 참견에 휘둘리다 보면 평온해야 할 노년의 일상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로 가득 차게 마련이다.

정작 내가 건강을 잃거나 우환이 생겨 마음이 아플 때는 연락 한 통 없다가 자기가 심심하거나 도울 일이 생기면 번개처럼 다가오는 부류다.

3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를 오직 자기 편의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며 나를 도구로 취급하는 얄팍함이 숨겨져 있다.

내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진정성 없는 인간들의 잔재주에 휘둘리며 보내기보다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소수의 인연에게 집중하는 것이 훨씬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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