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들 또 시작..' 침수차 급증한 중고차 시장, 소비자들 비상!

사진 출처 = '뉴스1'

이번 여름은 시간당 강수량이 100mm를 넘어가는 집중 호우가 8차례 나타나는 등 유례가 없는 장마가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불어난 물에 침수된 차량도 늘어났고, 침수된 중고차를 아무 문제도 없는 자동차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고 파는 사례가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

소비자를 속이고 침수 차량을 파는 것은 큰 재정적 손실도 물론이지만, 안전상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다. 불필요한 피해를 줄이고 원하는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서, 중고차 시장에 다수 유입될 침수 차량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고, 구분할 방법을 알아야 한다. 중고차가 침수 차량인지 확인할 방법을 세세하게 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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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의 흔적들은
거의 내부에 있다

외관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차량 침수의 흔적은 대부분 실내에 있다. 우선, 실내의 매트 하부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시트의 밑단 접합 부위들, 플라스틱 부위와 카펫을 열어 세세하게 확인해야 한다. 얼룩 혹은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문제가 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다.

흙먼지가 있는지 여러 군데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겨 보자. 세차장에서 안전벨트를 빼내어 닦는 경우는 많이 없다. 이 부분이 더럽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하지만 침수차를 속여 파는 일부 악덕 업자들은 안전벨트를 신품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다른 부분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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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고
수납공간도 살펴야

이런 부분 외에도 세심하게 살펴볼 곳이 있다. 실내의 수납함과 시가잭 내부도 꽤 많은 증거를 품고 있을 수 있다. 차량이 침수될 경우, 차의 전반에 흙을 포함한 오염물이 들어간다. 매트 하부와 안전벨트를 살핀 것과 같이, 이 오염물들이 침투한 부분을 샅샅이 찾아야 한다.

그리고 트렁크 내부를 살펴보는 것도 필수적이다. 스페어타이어나 공구함에서 녹과 부식이 발견될 수 있다. 시가잭 소켓과 마찬가지로, 물에 잠겼던 차량에 포함된 여러 금속은 시간이 흐르면서 녹이 슬게 된다. 트렁크 내부에 있는 금속 부위들, 스페어타이어 보관 부위 등은 물의 흔적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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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보험 이력도 확인
전문가 동행이 속 편해

차량의 외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체의 하부, 엔진룸 등 겉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에 녹과 부식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헤드라이트를 비롯한 등에 물기가 있는지, 습기로 인해 흐려진 상태인지 점검해야 한다. 이 정도 꼼꼼하게 체크했다면, 차량의 사고 이력과 정비 기록을 확인하자. 침수 관련 보상이 이루어졌는지 차량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정확하게 침수 차량을 집어낼 수 있다. 전문 정비사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점검받는다면, 차량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 가능하다. 별다른 정보 없이 중고차를 보러 간다면 불필요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세심한 주의를 통해 안전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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