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한동훈 당선 후 첫마디는 ‘죽을 뻔했다’였다”

6·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당선이 확정된 후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에 ‘죽을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한 의원 당선 첫 마디가 뭐였냐’ 질문에 “당선된 뒤 저한테 전화했을 때 첫 마디가 ‘죽을 뻔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의원의 복당과 관련 “천천히 들어오는 게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서 본인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분들과 소통도 많이 하면서 천천히 당으로 들어오는 게 좋다. 2년이라는 임기가 보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국민들이 ‘한동훈 대표 제명은 잘못된 거다’라는 판단을 해주신 것”이라면서 “정당이라는 건 선거를 통해서 나타난 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우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등에서 느낀 건 ‘지금의 리더십으로 시간을 지연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며 퇴진 요구가 다수의 목소리라고 전했다.
그는 장 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헌당규상 차기 대표는 ‘남은 임기’만 물려 받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짧은 기간이라도 비대위를 운영한 뒤 내년 초쯤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비대위를 하면 잔여 임기라는 게 없어진다. 한동훈 지도부가 사퇴했을 때도 중간에 비대위가 있었기에 장동혁 지도부가 잔여 임기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대표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있을 경우 차기 대표는 잔여 임기만 수행토록 돼 있다. 장 대표 임기는 내년 8월 26일까지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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