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4곳서 거부당한 절단 환자, 광주→전주 90㎞ 이송... 추석 연휴 의료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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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시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환자가 전북 전주시까지 이송된 사실이 드러났다.
병원 4곳에서 거부당해 1시간 넘게 이동한 뒤에야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15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50대 남성 A씨의 오른쪽 검지가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병원은 접합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A씨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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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시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환자가 전북 전주시까지 이송된 사실이 드러났다. 병원 4곳에서 거부당해 1시간 넘게 이동한 뒤에야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15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50대 남성 A씨의 오른쪽 검지가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의 한 아파트에서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119 구급대는 전남대학교 병원을 비롯한 광주 지역 대학병원 2곳과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의원 1곳 등 인근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접합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A씨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급대는 결국 사고 발생 2시간 만인 오후 3시 40분쯤, 95㎞ 거리인 전북 전주시의 한 정형외과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차로 1시간 넘는 거리를 달린 뒤에야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A씨는 현재 접합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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