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가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략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8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AI 브랜드 'Megazone AIR'를 공개했다. Megazone AIR는 AIR 플랫폼과 AIR 서비스로 구분된다. AIR 플랫폼은 △스튜디오 △데이터허브 △AIOps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스튜디오는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한 생성형 AI를 골라쓸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중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골라 쓸 수 있다. 오픈AI의 GPT나 엔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데이터허브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데이터와 고객이 AI를 통해 정보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쓰는 단어를 연결시켜주는 카탈로그의 역할을 한다. 가령 DB에는 '대리점'이란 필드명으로 데이터들이 저장되어 있는 반면 고객들은 판매점·지점 등의 단어들을 섞어 이용한다. 하지만 데이터허브에 이러한 고객의 용어와 DB의 필드명이 같은 뜻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AI는 그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DB에서 정보를 찾아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다. 데이터허브에 이러한 데이터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AI의 답변 품질도 좋아질 수 있다.
AIOps 플랫폼은 보안상의 이유로 온프레미스 환경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머신러닝(ML)과 LLM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LLM 관련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호출해서 이용할 수 있지만 온프레미스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온프레미스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 등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업무 환경이다. 일반 기업보다 보안 규정이 더 까다로운 금융사들이 주로 선호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사처럼 온프레미스 환경의 기업도 필요한 ML이나 LLM을 쓸 수 있도록 AIOps를 개발했다.
기업 고객은 △스튜디오 △데이터허브 △AIOps 플랫폼 중 필요한 것을 골라 쓸 수도 있고 모두 도입할 수도 있다. 플랫폼으로 서비스되기에 국경의 제한이 없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AIR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며 "국경의 제한이 없는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염 대표는 앞서 AWS와 구글 등에도 몸 담았던 글로벌 IT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자신의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메가존클라우드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기업을 물색할 계획이다.
염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와 같이 잘 할 수 있는 기업을 검토하는 것이 저의 숙제 중 하나"라며 "우리의 청사진에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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