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 군사지원 대가로 수호이 전투기 생산권 줬다”…북한엔?

황혜진 기자 2024. 10.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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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란에 무기 공급 대가로 수호이 Su-35 전투기의 생산허가(라이선스)를 줬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란 언론인 하얄 무아진을 인용해 이미 러시아가 이란에 Su-30과 Su-35 전투기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했으며 이미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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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면 비행(inverted flight) 중인 2대의 Su-35s 모습. AP 뉴시스

러시아가 이란에 무기 공급 대가로 수호이 Su-35 전투기의 생산허가(라이선스)를 줬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란 언론인 하얄 무아진을 인용해 이미 러시아가 이란에 Su-30과 Su-35 전투기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했으며 이미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포스트는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 등으로부터) 드론, 탄약, 미사일 등을 지원받으면서 그 대가로 현금 혹은 금, 기술, 노하우, 현대적 무기를 제공해 왔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란에 수호이 전투기 생산 라이선스를 준 것도 이런 거래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라이선스 부여 전에 러시아가 이란에 Su-35 다목적 전투기 24대를 공급키로 계약하고 2023년 4월에 인도를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텔레그램 채널 ‘메주자’(Mezuzah)에 따르면 이번 라이선스의 세부 계약 조건은 이달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조건에 따르면 이란은 최대 72대의 Su-35를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다만 Su-30 생산 대수에 관한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이 제3국 수출용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는지도 확실치 않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란이 전투기 생산을 통해 군사력을 강화할뿐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체 항공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에도 파병의 대가로 Su-35 전투기 라이선스를 부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불가리아의 한 군사 정보 사이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대가로 공군 현대화에 필요한 Su-35 전투기 제공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중국이 한반도 갈등 고조와 미국과의 대립을 우려해 북한에 전투기 제공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이 사이트는 분석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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