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강아지와 아기 고양이가 신나게 놀고 있었다. 두 작은 생명체는 천진난만하게 서로 쫓고 쫓기며, 가끔은 서로 몸을 비비는 등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놀던 강아지가 갑자기 아기 고양이를 물어버렸다. 아기 고양이는 "야옹!" 하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마치 "이게 무슨 짓이야!"라고 항의하는 듯했다.

이 소리를 들은 어미 고양이는 순식간에 평화로운 모습에서 사나운 전사로 변모했다. 마치 위풍당당한 전사처럼 강아지에게 응징을 가하려 돌진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남성 주인이 재빨리 움직여 어미 고양이를 저지했다. 강아지도 상황을 재빨리 파악했다. 곧바로 도망치기 시작했고, 짧은 다리로 필사적으로 도망치면서도 뒤를 계속 돌아보았다. 마치 "큰일났다! 도망가야지!"라고 말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