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27만 9000원까지 치솟으며 28만 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밀려났다.
고점 매도세가 쏟아지며 장중 26만 9000원까지 후퇴해 단기적으로 1만 원에 달하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자체 실적 문제보다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거시경제 악재가 상단을 제약한 원인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선에 육박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웠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 안팎으로 오르며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전체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됐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 넘게 내리고 마이크론도 약세를 보이자 국내 매도 심리가 함께 자극받았다.

장 초반 외국인이 68만 주 넘는 매도 폭탄을 던지며 주가 상단을 누르는 주된 매도 주체로 작용했다.
그러나 기타법인을 통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물량이 유입되며 하방을 탄탄하게 지지해 주었다.
지난달에도 기타법인이 2조 4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거세게 방어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4나노 파운드리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HBM4 베이스다이에 배정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AI 메모리 양산 확대와 수율 개선이 이어지는 만큼 기업의 본질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굳건하다.
향후 주가의 28만 원 안착 여부는 미국 빅테크의 안정과 외국인 수급의 유입 재개에 달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28만 원 고지를 앞두고 1만 원 급등락을 겪은 것은 외부 고금리와 고유가 악재의 영향이 컸다.
단기 차익 매물을 자사주 수급으로 견뎌낸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연속적 복귀가 반등의 분수령이 된다.
차세대 HBM4 양산 성과와 함께 글로벌 악재의 소멸 여부를 정밀히 점검하며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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