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쇼2’ 감독, 유지태 깜짝 출연 이유 밝혔다 “무게감 있는 배우 찾아”[EN:인터뷰②]

박수인 2026. 8.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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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 감독이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 합류한 배우들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권 감독은 8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각본 지호진 이권 / 연출 이권) 종영 인터뷰에서 현리, 오카다 마사키, 정윤하 등을 바빌론 소속 멤버들로 합류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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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권 감독이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에 합류한 배우들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권 감독은 8월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각본 지호진 이권 / 연출 이권) 종영 인터뷰에서 현리, 오카다 마사키, 정윤하 등을 바빌론 소속 멤버들로 합류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게 쉽지 않다"고 운을 뗀 이권 감독은 "매니지먼트를 거쳐야 하고 건너 건너 해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팅도 쉽게 할 수도 없었다. 그 와중에 현리 배우 자료는 제작사에 먼저 왔다. 한국어도 일본어도 한다고 해서 작품들을 찾아봤고 캐스팅하게 됐다. 실제로 보니 몸이 가녀린 느낌이라서 소민혜(금해나)랑 맞대결을 해야 하는데 체격이 작다고 느꼈다. 만화 같은 느낌이 안 들었으면 해서 벌크업을 했으면 좋겠다 했더니 빠르게 벌크업을 해왔더라. 제이 역은 사실 오카다 마사키를 딱 생각한 건 아니었는데 에이전시를 통해 보게 된 거다. 마사키 배우가 나온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섬세했던 연기의 기억이 있었다. 이후 마사키가 오히려 의지를 보여왔다. 일본에서 스타 배우인데 4부에 죽는 게 괜찮나 싶었는데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카다 마사키와의 소통은 극 중 'K' 역을 맡았던 배우가 도움을 줬다고. 이 감독은 "그 분이 항상 통역해주시고 배우들의 일본어 자문까지 해주셨다. 마사키가 액션이 많았는데 몸을 쓰다 보면 금방 친해지더라. 무술팀과 유대관계가 생겨서 재밌는 광경이 많았다. 무술감독은 한국어로 하는데 마사키 배우는 뭔지는 몰라도 알아듣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시즌2의 메인 빌런 쿠사나기 진 역을 배우 정윤하로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감독은 "쿠사나기가 영어와 일본어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정윤하 배우가 영어, 일본어를 하더라. 일본어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 '카지노'에서 술집 마담으로 짧게 나오는데 '중저음에 저 마스크로 저렇게 짧게 나온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었다"며 "우리 작품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실제로는 착한 인성의 사람인데 쿠사나기는 생돌아이이지 않나. 소화해내는 게 어려웠을 거다. 또 메인 빌런이다 보니까 끌고 가야 했는데 이런 걸 처음 해봤을 거라 중압감이 컸을 것"이라고 답했다.

바빌론의 보스 첸 역에 배우 유지태를 섭외한 이유로는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등장하길 원했다. 외국 배우가 나와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예전에 어디서 영어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되게 잘하시더라. 중저음 목소리로 먹고 들어가는 게 있지 않나"라며 "촬영할 때만 해도 유지태 씨가 캐스팅이 안 돼 있었다. 촬영 거의 막바지에 캐스팅된 거였다. 지태 씨만 따로 촬영을 한 거였다.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고맙다. 덕분에 잘 나왔다"고 전했다.

시즌2에서 머더헬프 멤버들을 배신하는 캐릭터로 파신(김민)을 택한 이유도 밝혔다. 이 감독은 "파신의 배신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 같았다. 처음에는 민혜를 그렇게 만들까 했다. 그런데 파신의 호흡이 마음에 들더라. 구성안, 트리트먼트, 시놉시스에 있어서 이걸 가져가보자 했다. 작가님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라며 "많이들 아쉬워하기는 하는데 저도 파신을 죽여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파신이 배신해서 여러 명이 죽었기 때문에 살아있어봤자 우리가 좋아한 재밌는 캐릭터로 영원히 돌아올 수 없다. 큐도 초반에는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제이가 죽고나서는 한 톤으로 가지 않나. 아쉽지만 뼈를 깎는 심정으로 파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3를 바라는 시청자들에게는 "시즌3는 막연한 생각만 있다. 저 혼자 하겠다고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시즌3를 하면 좋겠지만 어떤 얘기를 할 지 모르니까"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권 감독은 배우 이정은, 김무열 등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할매'를 차기작으로 촬영 중이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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