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나리오'...'빌라전 역전패' 토트넘, '쏘니 후임' 워밍업 도중 부상! 스쿼드 이탈 가능성 등장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워밍업 도중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모하메드 쿠두스가 올린 크로스를 주앙 팔리냐가 머리로 떨궜고, 쇄도하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반 37분, 토트넘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모건 로저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근처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32분에는 역전골을 내줬다. 뤼카 디뉴의 패스를 받은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토트넘의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건 주장 로메로의 부상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로메로가 빌라전을 앞두고 워밍업 도중 부상을 입어 출전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선발 출전이 예정돼 있었으나, 몸을 푸는 도중 갑작스럽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결국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케빈 단소와 미키 판 더 벤을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로메로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부상의 정확한 부위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뒤 프랭크 감독은 주장 완장을 로메로에게 맡겼다. 동시에 토트넘은 로메로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최고 수준의 연봉을 보장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일정 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