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달리 요즘 60대는 환갑을 대대적인 축하 행사로 치르기보다 가족끼리 조용히 넘기는 추세를 보인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대규모 환갑잔치를 열었다가 오히려 후회와 허탈감만 남았다는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체면 차리기 행사 때문에 발생한 부작용과 실속 없는 지출을 점검해야 한다.

1. 자녀에게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지운 일
화려한 잔치 연회장을 예약하고 차려입는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경제적 부담을 지우게 된다.
독립 후 자기 살림을 하느라 바쁜 자녀에게 무리한 비용 지출을 요구하면 은연중에 감정적 골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자식의 효도를 남들에게 자랑하려다가 정작 자녀의 통장 잔고를 갉아먹는 결과를 초래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2. 참석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지쳐버린 상황
수많은 하객을 초청해 잔치를 치르면 정작 주인공인 자신은 하루 종일 손님맞이와 눈치 보기에 지치게 된다.
음식 맛이나 식장 환경에 대한 손님들의 미세한 불만까지 신경 쓰느라 마음 편히 행사를 즐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무리하게 세를 과시하는 행사는 축하의 자리라기보다 고단한 노동의 현장으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3. 형식적인 행사 때문에 정작 가족 간 대화가 부족했던 점
시끄러운 연회장 분위기와 복잡한 진행 순서 때문에 직계 가족끼리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진다.
비싼 대관료를 지불했음에도 진심 어린 축하와 덕담을 주고받기보다는 겉치레 인사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본래 목적을 잃어버린 채 허례허식으로 행사가 끝나면 허무함만 크게 남는다.

환갑잔치라는 형식적인 겉치레에 연연하기보다 자녀에게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지우지 않는 실속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호화로운 연회장에서 남들의 눈치를 보는 대신 가족끼리 오붓하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훨씬 가치 있다.
체면을 차리려다 허탈감을 느끼는 우를 범하지 말고 진정한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내실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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