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약가개편 앞두고 주목받는 삼양바이오팜…제네릭 비중이 변수

이상구 의약전문기자 2026. 2.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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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사 등 의료기기 매출 68%···의약품은 400억대
항암제 12종 개량신약···제네릭 비중, 인하 여파 결정
삼양바팜 “R&D 비율 25%”···4개 파이프라인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해 삼양홀딩스에서 분할된 삼양바이오팜은 의료기기 매출 비중이 약 3분의 2에 달해 약가인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약사들과 마찬가지로 제네릭(복제약) 비중이 실제 인하 여파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분석된다. 여기에 높은 연구개발(R&D) 비율을 기반으로 약가 우대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공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을 오는 25일 개최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하고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개최된 20여곳 국내 제약사와 간담회에서도 복지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당초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건정심 의결을 3월로 미루거나 1년 유예도 기대됐지만 현재로선 약가인하 원안 수정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삼양홀딩스에서 분할된 삼양바이오팜은 주력 품목 봉합사가 의료기기로 분류돼 약가인하 대상이 아니다. 삼양그룹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1993년 개발한 생분해성 봉합사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50여개국 200여개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봉합사를 주축으로 한 의료기기 매출은 2022년 663억원, 2023년 778억원, 2024년 876억원, 2025년 상반기 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기준인 지난해 상반기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매출이 7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료기기 매출비중이 68%로 확인된 것이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반면 항암제 중심 의약품 매출은 2022년 454억원, 2023년 423억원, 2024년 472억원, 2025년 상반기 214억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과거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매출에서 의료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을 의약품 매출로 이해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폐암과 유방암, 난소암 치료에 사용되는 '제넥솔'을 포함,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 등 항암제 12종이 의약품 핵심이다. 그동안 회사측은 12종 항암제가 개량신약 위주라고 밝혀왔다. 개별 항암제 특허만료 여부는 회사측이 확인을 유보했다. 

특허만료 의약품과 함께 약가인하 대상인 제네릭도 의약품 매출 일부분을 점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익명을 요청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인 삼양바이오팜도 비중은 낮고 여파는 적지만 약가인하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항암제로 대표되는 의약품에 숨어있는 제네릭 비중이 인하 여파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이같은 매출구조 외에 삼양바이오팜은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율도 높은 수치로 분석된다. R&D 비율을 중시하는 복지부는 상위 30% 업체 대상 약가 우대를 검토하고 있는데 지난해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삼양바이오팜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분할 전 R&D 비율은 25% 가량으로 집계된다. 상위권 제약사의 평균 R&D 비율이 9∼10%인 점을 감안하면 상위 30%에 무난하게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예방백신 'SYP-2246'과 항암제 'SYP-2135', 간질환 유전자치료제 'SYP-2136', 폐질환 유전자치료제 'SYP-2137' 등 4개 주요 파이프라인이 전임상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임상에 본격 착수하게 되면 R&D비용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양은 1990년대 생분해성 봉합원사를 개발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며 "향후 파이프라인 투자와 임상 진행 여부가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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