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유럽 무대 오른다…한강 열풍 이어져

[앵커]

네, 다음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후속보도 이어드립니다.

이탈리아에선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연극무대에 곧 오릅니다.

유럽 출판계도 한강 열풍이 강타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K문학 열풍으로 확대될 거란 장밋빛 전망이 나옵니다.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이탈리아 연극 무대에 오릅니다.

한강의 작품 세계에 매료된 이탈리아 유명 연출가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연극을 기획했습니다.

현지 한국문화원은 이탈리아어 대본 감수 등을 지원했습니다.

[전예진/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 : "등장 인물의 이름도 영혜 등 한국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고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의 문화나 음식에 대해서는 한국 관련 소품도 제공하는 등 최대한 한국어 소설의 느낌이 이탈리아 연극으로 잘 전달될 수 있게 (지원했습니다)."]

연극 '채식주의자'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 주요 도시를 돌며 현지 관객들과 만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독일어 연극으로 제작돼 내년 5월 초연될 예정입니다.

한강 열풍은 유럽 출판계도 강타했습니다.

영국 런던 최대 서점엔 한강 특별 코너가 마련됐습니다.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받은 프랑스판 '작별하지 않는다'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현지 출판사가 8천 부 추가 인쇄를 긴급 주문할 정돕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K팝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으로 상징되는 K컬처가 K문학으로 확대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AFP 역시 오스카에 이어 TV 드라마와 K팝 스타들이 세계 시장을 점령했고, 한국이 이제는 노벨문학상마저 가져갔다고 소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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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