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천혜 자연 속… 우정·화합의 스윙 ‘나이스샷’ [제8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
男 이윤국·女 박이남 우승 영예
양평, 7년 연속 여자부 1위 등극

‘제8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14일 양평군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 등을 위해 경기일보와 양평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양평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양평군은 7년 연속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홈그라운드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국내 최고의 환경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파크골프장에 열린 이번 대회에선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명승부를 펼친 가운데 경기 대표가 남자1·2·3·4위를 휩쓸었다. 대회 순위는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36홀을 돈 뒤 최저타 순으로 1위부터 5위까지를 가렸다.
남자부 개인전에선 여주 대표로 출전한 이윤국 선수(경기 여주·110타)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송병열 선수(경기 양평·112타)가 차지했고 차덕배 선수 (경기 안산 ·113타), 박송화(경기 양평·114타) 등 경기지역 선수 두 명이 3위와 4위, 충남 대표 김영철 선수(충남 논산·114타)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개인전에선 경기 대표 박이남 선수(경기 양평 ·113타)가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조분 선수(경기 양평·114타) 2위, 김상옥 선수(경기 양평·115타) 3위, 성점연 선수(경기 양평·117타)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임희수 선수(경기 화성·117타)가 차지했다.

이날 오전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 최창은 양평군 파크골프협회 회장,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오혜자 양평군의회 부의장, 박명숙·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 지민희 군의원 등 내외빈과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한 14개팀 선수 등 450여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은 환영사에서 “전국의 파크골프동호인들의 양평 방문을 환영한다.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동호인들이 체력을 증진하며 공정하게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올해 8회째 맞는 경기일보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두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선교 국회의원은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은 남한강의 수려한 환경을 활용해 만든 ‘아름다운 경관과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갖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아름다운 파크골프장에서 즐겁게 경기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4일 열린 ‘제8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양평을 찾은 파크골프인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양평군을 찾아줘 감사하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과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등 임원진과 김선교 국회의원, 홍석주 대한파크골프협회장, 용수용 경기도파크골프협회장, 최창은 양평군파크골프협회장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올해 8회째를 맞는 ‘물맑은 양평 전국 파크골프대회’는 양평군의 수려한 수변환경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을 보유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활체육의 도시’로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전국 동호인들이 ‘체육으로 하나 되는 양평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저변 확대와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 군수는 이날 파크골프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을 향해 “소중한 발걸음이 양평을 더욱 활기찬 체육도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오늘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건강과 선전을 기원드린다”며 “양평의 푸른 자연 속에서 즐겁고 안전한 경기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4번째 출전 끝에 2위 입상 양평 송병열 선수 “긴장 않고 집중력 발휘한 결과”
○…17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지인의 소개로 파크골프를 시작한 지 6년 됐다는 70대 선수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위하며 2위를 차지해 눈길. 양평 옥천면 아신리에 거주하는 송병열 선수(70)가 주인공, 그는 “이번 대회가 4번째 출전인데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데다 긴장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 기대 이상이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기쁨을 만끽.
1회 대회 우승 배영수 선수, 예선 탈락했지만 “파크골프 사랑은 더 뜨거워”
○…제1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서 남자 우승자인 배영수(72)는 이번 대회에선 아쉽게도 예선 탈락해 본선에 오르지는 못한 아쉬움을 다음 대회 우승 다짐으로 달래. 지난 2015년 파크골프를 시작해 10년 째 즐기고 있는 그는 “젊은 회원에게 밀려 예선 탈락한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파크골프에 대한 사랑은 더 뜨거워졌다”며 애정을 과시. 한때 상금 500만원을 받아 지인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가족에게 용돈으로 주기도 했다는 그는 내년 대회에서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심판에게 필요한 건 뭐?…“정확한 타수 계산과 오비 판정”
○…심판을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김규리 심판(72)은 “심판이 보는 앞에서 선수들이 순서를 지키며 공을 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 그는 “선수들에게 가장 민감한 건 타수다. 타수에 대한 정확한 계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가끔 선수가 심판이 보지도 않을 때 공을 미리 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고, 타수도 정확하게 계산하기 힘들다. 공이 있다고 먼저 앞으로 나아가면 다칠 위험이 있으니 순서를 지켜달라고 당부하기도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 그러면서 “심판은 ‘오비’ 여부에 대한 판정을 정확히 해야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치룰 수 있다”며 대회 심판을 보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강조.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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