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한우 육회라던 호텔 뷔페‥호주산과 섞었다

변예주 2024. 10. 3. 20: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5성급 호텔 뷔페에 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수준이 있을 텐데요.

최근 대구의 한 5성급 호텔이 1등급 한우라던 소고기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5성급 호텔 뷔페입니다.

저녁에는 성인 기준으로 정상가가 1인당 7만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뷔페 메뉴 가운데 육회를 원산지를 속여 팔고 있다는 제보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접수됐습니다.

그런데,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원산지 표시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한우 단가가 올라 한우와 수입 고기를 섞어 판매하는 과정에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한우가 좀 남아있어서 이건 한우거든요. 그런데 수입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한우라 안 씁니다."

단속 2주 전에 찍힌 사진에는 버젓이 1등급 한우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단속반은 이 호텔 뷔페에서 가져간 육회의 유전자 감식을 했습니다.

감식 결과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가 섞여 있었습니다.

유전자 감식 결과서를 들이밀자 그제야 실수였다고 변명합니다.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예식에 육회를 쓰지 않습니까. 하다 보면 들어갈 수도 있거든요. 그게 잘못된 거죠. 그건 제가 인정합니다."

농관원은 이들이 한 달가량 원산지를 속여 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준영/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특별사법경찰관] "점심때 사용한 호주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와 혼합하여 저녁 메뉴로 국내산 한우로 판매한 경우입니다."

또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호텔 주방 총책임자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 장성태 (대구) / 화면제공 :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장성태 (대구)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2766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