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12일부터 도내 기업에 850억원 특별자금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가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기업과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명절 특별자금을 포함해 8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12일부터 지원한다.
우선, 티메프 사태 피해기업을 지원하고자 특별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신설해 기업별 최대 3억원과 이자에 대한 2%의 이차보전을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대상이 제조업 또는 제조업 기반 서비스업에 한정됐지만, 이번 특별경영안전자금은 티메프 사태로 직접 혹은 간접 피해를 입은 모든 업종의 기업으로 확대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업, 여행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도 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지원을 위한 평가절차도 간소화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 거치기간 연장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는 기존 도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을 위한 지원책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 지원한 후 1년 만에 다시 시행되는 것.
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원금 상환중이거나 원금상환이 도래되는 기업으로, 자금 거치기간 1년 연장과 2.0%~3.0%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이와 함께 고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대출 연체율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이 더 낮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환 대출도 올해 처음 시행한다.
대상은 기존 지원기업과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까지 포함해 지원대상을 확대, 기업의 경영활동(운전자금)을 위한 대출의 대환자금을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경영안정자금도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명절자금은 당초 100억원 계획됐으나, 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만큼 50억원을 추가해 총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명절자금만 19일에 시작되며 나머지는 12일부터 전북자치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시스템(http://jbok.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063-711-202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송주섭 전북자치도 기업애로해소과장은 “어려운 고금리 상황에서 티메프 사태와 같은 갑작스러운 악재까지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특별자금을 통해 기업들이 경영을 안정화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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