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누적 무역적자 241억달러… 벌써 2022년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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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이 3월 중순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가 250억달러(약 32조5200억원)에 육박하며, 벌써 지난해 연간 적자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41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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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44.7%↓?대중 수출 36.2%↓
무역적자 63억달러… 계속 불어나
수출 부진이 3월 중순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가 250억달러(약 32조5200억원)에 육박하며, 벌써 지난해 연간 적자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부진과 대중국 수출량이 대폭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뒷걸음질 친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제품(-10.6%),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26.0%) 등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 중 유일하게 승용차만 69.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대중 수출이 36.2%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 -8.9%), 베트남(-28.3%), 일본(-8.7%), 인도(-3.1%) 등도 줄었다. 반면 두 번째로 교역 규모가 큰 미국(4.6%)의 경우 소폭 상승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3억2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1억1500만달러 적자였던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누적 적자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41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 규모였던 지난해(478억달러)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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