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손기술 역시 최고네”…이 회사가 키운 인재들, 기능올림픽 금메달만 10개
韓, 금메달 10개로 종합 2위
용접·모바일로보틱스 등
글로벌 기술강국 위상 높여
삼성 소속 대표 23명 입상
“회사 전폭적 지원 큰 힘
金 딴 기술로 R&D 기여”
한국은 CNC선반, 용접, 산업제어, 모바일로보틱스, 적층제조, 로봇시스템통합 직종 등 제조기술과 공학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에 신규 도입된 로봇시스템통합 직종에서도 금메달을 받으며 활약했고 웹기술 직종의 경우 2017년 대회 이후 4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기능올림픽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 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가능한 병역 혜택. 은퇴시까지 매년 505만원~1200만원의 계속종사장려금 등이 지급된다.
이러한 한국 선수단 활약상에 국가대표의 절반 가량을 배출한 삼성에서도 상당한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소속 국가대표 24명 중에 23명이 금·은·동메달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특히 한국이 획득한 전체 금메달 10개 중에 5개를 삼성 소속 젊은 기술인재들이 따냈다.
특히 매일경제와 삼성전자가 지난 1년 6개월간 ‘스마트 산업강국, 함께하는 제조혁신’ 캠페인을 통해 조명했던 삼성 기술인재들 중 상당수가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올림픽 시상대까지 올랐다.
적층제조 직종 금메달리스트인 윤도인 선수는 매일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회 첫 날 과제에 만족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지만 아쉬운 부분을 뒤로하고 다음 과제에 영향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윤 선수는 “수많은 도전과 열정이 담긴 좋은 경험이었고 혼자서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결과였다”면서 삼성 기능올림픽의 파트장, 프로, 코치,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부터 전했다.
적층제조 부문은 대한민국 선수가 이번에 처음 출전한 직종이다. 윤 선수는 “회사뿐만 아니라 저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분들이 많다”며 “저 또한 앞으로 국가대표의 길을 걸어갈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국가대표 코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웹테크놀로지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신승빈 선수는 “금메달 호명을 받는 순간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이 먼저 생각났다”며 “저 혼자 해낸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신 선수는 삼성전자에서 금전적인 지원과 심리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에 관한 멘토링을 해줬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삼성 코치 한 분이 ‘월드 스킬스는 끝이 있으니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자’고 조언해줬는데 지금까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클라우드컴퓨팅 직종 은메달을 따낸 정현문 선수는 “삼성전자에서 훈련 인프라 등 모든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그것을 믿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연마한 기술로 현업에서 제 실력을 뽐내고 싶고 후배들에게도 기술을 전수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 은메달을 목에 건 서재민 선수는 “삼성전자로 돌아가 여러 방면에서 도전하고 싶다”며 “모바일이나 백엔드 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앱개발 직종 은메달 수상자인 김종원 선수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게 이렇게 보답받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며 “모바일 앱 개발 실력을 계속 키워서 현업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IT네트워크시스템 분야 동메달리스트인 이예찬 선수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쌓은 기술을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서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움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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