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츠테크놀로지가 HD현대중공업과 장보고-Ⅱ 성능개량 체계개발 물품공급 계약을 맺었다. 직전 사업연도 매출의 21.68%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츠테크놀로지는 HD현대중공업과 147억7000만원 규모의 장보고-Ⅱ 성능개량 체계개발 물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공급 품목은 지휘통제캐비닛 류와 단일기판컴퓨터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가 제외된 금액으로, 2025년 12월 31일 기준 별도 재무제표 매출액 681억1426만원 대비 21.68%에 이른다. 해군의 핵심 수중 전력인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과 직결된 계약이다.

"5년 6개월짜리 장기 프로젝트"
이번 계약은 단발성 납품에 그치지 않는다. 계약 시작일은 2026년 10월 12일, 종료일은 2032년 3월 31일로 약 5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대금 지급은 장비 납품 후 구매자인 HD현대중공업의 정기지불조건에 따라 이뤄진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자체생산을 통해 물량을 전량 소화할 예정이다.

지휘통제캐비닛과 단일기판컴퓨터
코츠테크놀로지가 공급하는 지휘통제캐비닛과 단일기판컴퓨터는 고도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핵심 장비다. 잠수함 내부에서 전투체계와 각종 센서 정보를 통합해 승조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이미 다수의 국방 전술 컴퓨터 및 하드웨어 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 참여로 해군 잠수함 체계 현대화 부문의 공급사 지위를 다지게 됐다.

장보고-Ⅱ, 성능개량으로 수명 연장
장보고-Ⅱ는 국내에서 건조된 1800t급 손원일급 잠수함이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중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인 함정으로, 현재 해군의 주력 수중 전력 가운데 하나다. 성능개량 사업은 전투체계와 소나, 지휘통제 장비 등을 현대화해 운용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체계종합은 HD현대중공업이 맡고 있다.

전체 매출의 20%를 넘는 대형 계약을 장기 프로젝트로 확보하면서 향후 수년간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향후 사업 진행 과정과 구매자의 공정에 따라 계약 기간과 금액은 상호 동의하에 변경될 수 있다. (사진 출처=한스경제, 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