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차량이 엉뚱한 코스 인도...美하프마라톤 대회 황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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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선두권 선수들이 안내 차량의 실수로 코스를 이탈해 탈락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일어났다.
미국육상연맹(USA Track & Field)이 주최한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제스 매클레인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는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 출전한 미국 최정상급 마라토너다.
USATF는 성명을 통해 "해당 지점에서 코스 표식이 충분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선두권 선수들이 오도됐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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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선수 "결과 바로잡아 달라" 요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여자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선두권 선수들이 안내 차량의 실수로 코스를 이탈해 탈락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일어났다.

매클레인은 결승선을 약 1.5마일(약 2.4㎞) 남겨둔 시점에 경찰 에스코트 차량과 공식 선두 차량, 미디어 오토바이를 따라 계속 선두로 달렸다. 그런데 알고보니 안내 차량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었던 것. 결국 매클레인은 제 코스에서 약 1km나 벗어나고 말았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한 매클레인은 멈춰선 뒤 유턴해 다시 코스로 복귀했다. 매클레인 뿐만 아니라 선두권을 유지하던 다른 두 명도 코스를 이탈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뒤늦게 제대로 된 코스를 달렸지만 매클레인은 결국 9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와 함께 코스를 이탈한 엠마 헐리와 에드나 쿠르가트는 각각 12위, 13위에 머물렀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바로 상위 3등까지 오는 9월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도로러닝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건의 파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매클레인은 곧바로 대회 주최측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항소 절차에 돌입했다.
매클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셔널 챔피언 타이틀과 대표팀 직행 티켓이 눈앞에서 사라졌다”며 “관계 당국이 이 결과를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우승은 1시간 9분 43초를 기록한 몰리 본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본은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상황을 감안하면 온전히 챔피언이라고 느끼기 어렵다”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USATF는 성명을 통해 “해당 지점에서 코스 표식이 충분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선두권 선수들이 오도됐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현행 규정상 결승 순위를 변경할 근거는 없다”며 “기존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은 5월에 공식 선발될 예정이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매클레인은 “실수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대가를 선수들이 반복해서 떠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관계 기관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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