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이 끌고 고성능 HBM이 밀고… 빅테크 세계 톱5 입성 [삼성전자 영업익 57조]
2025년 R&D 37.7조 역대급 투자
반도체 등 시설 투자도 52.7조
HBM4 첫 양산 기술경쟁력 회복
엔비디아 등과 ‘AI 동맹’ 잇따라
‘품귀’ D램 가격 2026년 63% 뛸 듯
신제품 갤S26 흥행도 힘 보태

또 AI용 메모리 생산에 글로벌 제조사들의 역량이 집중된 탓에 PC용으로 사용되는 범용 D램의 품귀현상도 심해졌다. 일례로 PC용 8GB DDR4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만 35% 올랐다. 서버용 64GB DDR5는 같은 기간 76% 상승했다. D램 가격은 올해 2분기에도 1년 전보다 최대 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투자자 설명회에서 “메모리 제품 전반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R&D뿐만 아니라 시설투자(CAPEX)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투자에 총 52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규모를 5조원 이상 확대했다. 특히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충에 전력을 기울였다.
절치부심한 결과 반도체 기업 중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제품인 HBM4를 양산하는 것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HBM4는 가장 최신 공정인 6세대 1c D램 공정을 적용, 5세대 1b D램으로 제작하는 경쟁사 제품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 반도체 품귀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올 한 해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의 올 한 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553조8587억원, 영업이익 227조3165억원에 달한다. 6개월 전 영업이익 추정치(47조4206억원)에서 4.8배가량 상향조정된 수치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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