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아반떼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최근 포착된 차세대 아반떼(CN8) 스파이샷을 보면, 기존의 보수적인 실내 디자인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테슬라를 보는 듯한 혁신적인 레이아웃이 적용되었다.
물리 버튼은 안녕! 테슬라급 디지털 혁명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대형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다. 기존 아반떼의 수많은 물리 버튼들이 모두 사라지고, 대신 거대한 터치스크린이 센터페시아를 장악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미니멀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운전석 상단에 배치된 보조 디스플레이다. 이는 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돌리지 않고도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현대차가 그동안 고수해온 전통적인 레이아웃을 완전히 뒤엎은 파격적인 시도다.
플레오스 커넥트 최초 탑재, AI 비서까지
신형 아반떼에는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최초로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수준의 직관성과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AI 음성 비서 ‘글레오’가 내장되어 있어, “글레오, 집으로 길 안내해줘”, “글레오, 음악 틀어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는 국산차로서는 상당히 앞선 기술이다.

계기판마저 사라진다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기존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사라질 가능성이다. 대신 주행에 꼭 필요한 기본 정보만 전면 유리에 투영하는 소형 디스플레이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슬라보다도 한 발 더 나아간 미니멀리즘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뱅앤올룹슨까지? 프리미엄의 완성
아반떼로서는 처음으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제네시스나 고급 차종에만 적용되던 프리미엄 옵션으로, 아반떼의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외관도 혁신, H 시그니처로 미래형 디자인
실내뿐만 아니라 외관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진다. 전면부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그니처인 ‘H’ 형상을 주간주행등에 반영해 미래적인 인상을 주며, 헤드램프는 범퍼 하단으로 분리 배치되어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부에서는 C필러에 오페라 글래스 형태의 디자인 요소가 추가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후면부 역시 테일램프에 ‘H’ 그래픽이 이어져 전후면 디자인에 통일감을 부여했다.
2026년 출시 예정, 준중형 세단 판도 바뀔까?
신형 아반떼는 2026년 공식 출시가 예고되어 있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라인업이 유지될 전망으로, 1.6 가솔린과 2.0 LPI, 1.6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제공되며, 고성능 버전인 아반떼 N 역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의 진보를 담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과연 아반떼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독보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지, 아니면 너무 과감한 변화로 기존 고객들의 외면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현대차 신형 아반떼 스파이샷과 관련 업계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