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본진 태극기 못 들고 나고야 입성 [아시안게임]

나고야=권종오 기자 2026. 9.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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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태극기를 들지 못한 채 결전지 나고야에 입성했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본진 122명은 17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태극전사를 환영하기 위해 나온 정미애 나고야 총영사와 이풍굉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이치현 본부 단장이 이 단장, 신유빈, 서승재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이 단장은 선수단 시상복을 선물로 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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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공항 당국 이례적으로 태극기 제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진이 태극기를 들지 못한 채 17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태극기를 들지 못한 채 결전지 나고야에 입성했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본진 122명은 17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 깃대에 달린 태극기를 앞세웠던 탁구스타 신유빈과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 서승재는 마찬가지로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주부국제공항 당국은 자체 규정을 이유로 태극기를 들지 못하게 했다.

우리 선수단이 깃대를 빼고 태극기만 들고 들어가겠다고 제의했지만 공항 당국은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국 선수단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역대 국제종합대회에서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지 못한 채 결전지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국 선수단 본진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재일본대한국민단 아이치현 지방본부 대표단. 권종오 기자


태극전사를 환영하기 위해 나온 정미애 나고야 총영사와 이풍굉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이치현 본부 단장이 이 단장, 신유빈, 서승재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이 단장은 선수단 시상복을 선물로 주며 화답했다.

이상현 단장은 “나고야에서 태극기가 더 많이 휘날릴 수 있도록 선수단은 필승의 각오로 임할 것이다. 사전 경기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 싸워왔는데, 이제부터 진짜라고 생각한다. 결의를 다져서 ‘원팀 코리아’로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단장은 15일 선수촌 환영 행사 때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분장한 무장대가 등장한 데 대해선 “일본 현지 문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단을 배려하는 모습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결전지 나고야에 입성한 탁구 스타 신유빈. 권종오 기자


본지 취재진과 만난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에 와서 영광스럽고 기쁘다. 모두 네 종목에 출전하는데 최대한 메달을 많이 따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3년 전 항저우에서 일본에 참패를 당했던 여자 핸드볼의 베테랑 류은희(36)는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일본을 상대로 꼭 설욕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나고야에 입성한 한국 선수단 본진은 곧바로 숙소에 여장을 풀었고 18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나고야=권종오 기자 kj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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