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종인 단일화 반대했다…명태균 주장 넌센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이 오세훈-안철수 단일화를 이끌어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넌센스'라며 반박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통해 단일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데 김 전 위원장은 당시 가장 강력한 단일화 불가론자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은 늘 3자 대결로도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을 반복했고 (그래서) 단일화를 하고 따로 김 위원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해야했을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누구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는 내가 알 바 아니지만, 그가 단일화 전략을 조언했다는 분이 단일화를 가장 반대했다는 점에서 자가당착"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강청하여 그를 만나보기는 했지만, 이상하고 위험한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어 관계를 단절했다"며 "처음 보는 한낱 정치 장사꾼 앞에서 읍소한다는 설정 자체가 넌센스"라고 명 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황당무계한 그의 주장에 굳이 상대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터라도 바로 잡으려한다"며 "명 씨는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받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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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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