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입양된 한국인, 양부모가 농장 물려주려 하자...
해외입양아가 전하는 이야기, 영화 '조용한 이주'
영화 '조용한 이주'는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주인공 칼의 심리를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그려내면서 해외입양아가 느끼는 정체성 혼란, 복잡한 감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열아홉 살 칼은 덴마크의 시골에서 양부모와 함께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양부모는 그가 언젠가 가족의 농장을 물려받아 가업을 잇기를 바란다. 그러나 칼은 자신의 집과 더불어 자신이 태어난 나라, 한국이라는 두 세계 모두에 끌리기 시작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은 빠르게 다가온다.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짙게 깔린 영화 '조용한 이주'는 2023년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이다.
영화는 해외입양아의 고립과 복잡한 심리를 감독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전달하며 깊은 여운을 전한다.
감독: 말레나 최 / 출연: 코르넬리우스 원 리델클라우센 / 수입 배급: 필름다빈 / 러닝타임: 103분 / 관람등급: 12세관람가 / 개봉: 3월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