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경북에 집중…추가 발생 우려 심각한 상황"

중수본, 16일 ASF 방역 추진 상황 점검
"경북도 경각심 갖고 방역 조치 이행하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16일 "야생멧돼지 ASF 검출이 경북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날 관계부처와 경북도·예천군 등이 참여한 가축 질병 방역 상황 점검 회의에서 기관별 ASF 방역 추진 상황과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ASF는 올해 들어 국내 양돈농장에서 6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1월 15일 영덕군에서 발생한 후 5개월여 만에 영천(6월 15일), 안동(7월 2일), 예천(7월 6일)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중수본은 발생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등 초동방역 조치를 취하는 한편 방역대(10㎞) 및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 후 정밀·임상검사를 실시했다. 전국 양돈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을 집중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 조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은 "ASF 검출이 경북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경북도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 조치를 이행하라"며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매몰지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장마철 농장 방역요령을 적극 교육·홍보하라"고 지시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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