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비수 꽂은 워커, "애리조나에서 공식 오퍼 없었다" 섭섭함 토로

이상희 기자 2025. 7. 2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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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정든 애리조나를 떠나 휴스턴으로 이적한 '거포' 1루수 크리스찬 워커가 친정팀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놨다.

워커는 2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찾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만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애리조나로부터 계약과 관련된 공식적인 오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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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으로 이적한 '거포' 1루수 크리스찬 워커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정든 애리조나를 떠나 휴스턴으로 이적한 '거포' 1루수 크리스찬 워커가 친정팀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놨다.

워커는 2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찾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만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애리조나로부터 계약과 관련된 공식적인 오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워커는 정든 애리조나를 떠나 현 소속팀 휴스턴과 3년 6000만 달러(약 833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옮겼다.

워커는 "에이전트가 애리조나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공식 제안은 없었다"며 "계약과 관련된 정식 오퍼를 받아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시절의 크리스찬 워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워커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전체 132번으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았다. 상위 라운드는 아니었지만 워커는 프로진출 단 2년 만인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성장세가 좋았다.

하지만 빅리그 초창기 땐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러다 2017년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9년 15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그는 타율 0.259,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거포 1루수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워커는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3분의 1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곤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꾸준히 쏘아 올리고 있다. 2023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36홈런과 그 어렵다는 103타점도 달성했다.

(애리조나 시절의 워커)
(애리조나 시절의 워커(왼쪽)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루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휴스턴으로 이적한 올해는 리그가 바뀐 탓에 시즌 초에는 고전했지만 최근 여름이 되면서 타석에서 살아나는 분위기다. 그는 22일 기준 시즌 타율 0.233, 13홈런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75로 그의 명성에는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7월 들어 월간타율 0.339, 3홈런 14타점으로 확실히 좋아졌다. 월간 OPS도 0.895로 상승했다.

워커는 22일 경기에서도 4번 타자로 나와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친정팀 애리조나를 상대로 맹활약해 휴스턴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크리스찬 워커©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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