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주' 국내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주(성분명 엔포투맙베도틴)’를 지난 10일 허가했다.
파드셉주는 요로상피암 세포의 표면에서 많이 관찰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다. 요로상피암 환자가 많지 않아 희귀의약품으로 등록됐다.
파드셉주는 항체(엔포투맙)가 세포 표면에 발현된 넥틴-4에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이동한다. 이후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베도틴, MMAE(Monomethyl auristatin E))을 방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파드셉주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쓰인다. 기존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도 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하여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