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인 줄 알았는데 연대보증?"...고사리 손으로 집안 일으킨 스타 5명은 누구?
연예인들의 억소리나는 수입은 일반 직장인들에게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때가 많은데요. 특히 90년 대생의 젊은 스타들이 억대 수익을 벌어들이는 모습은 부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귀티 나는 외모와 화려한 일상으로 탄탄대로만 달렸을 것 같은 영앤리치 스타들에게도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데뷔하자마자 가장 역할을 자처했다는 스타들을 함께 만나봅시다.
할머니가 얻어온 감자로 끼니 때워
(아이유)
가수는 물론 연기자로서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아이유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톱스타 중 하나인데요. 어린 나이에 데뷔해 큰 성공을 거둔 덕분에 영앤리치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런 아이유에게도 가난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아이유는 2011년 한 방송에서 자신이 겪은 가난에 대해 직접 고백한 적이 있는데요. 이날 방송에 따르면 아이유는 부모님이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빚쟁이들의 독촉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유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와 단칸방에 생활하기까지 하는데요. 단칸방에는 바퀴벌레가 수시로 나타나 잠들기가 어려웠고 겨울철 보일러를 켜지 못하거나 먹을 것이 없어 할머니가 시장에서 얻어온 감자로 끼니를 때울 정도였지요. 그조차도 유지하기 어려웠던 아이유는 친척 집에 얹혀살게 되는데요. 당시 친척들은 가수의 꿈을 키우는 아이유에게 어린애가 공부는 안 하고 노래바람이 났다', '연예인은 아무나 하냐'라는 등 상처 주는 말을 일삼았습니다.
시련 끝에 아이유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또 한 번의 고난을 겪어야 했는데요. 당시 연예계 관계자가 아이유에게 돈을 주면 TV 출연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해 거액을 송금했지만 결국 사기였기 때문이지요. 당시 사기로 잃게 된 돈은 할머니가 액세서리를 팔아 힘들게 마련한 돈이었는데요.
데뷔 이후에도 사기를 당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있던 아이유는 데뷔 2년 만인 2010년 '좋은 날'과 '잔소리' 등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2011년 기준 출연료과 광고료를 합산하면 100억 이상의 수익을 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2015년 공개된 바에 따르면 아이유는 '좋은 날' 한 곡의 음원 수익만 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끼니 해결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끼니 해결 (김세정)
IOI 출신의 구구단 세정은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순위 발표에서 1위를 한 후 '엄마, 오빠 셋이서 참 바닥부터 힘들게 살아왔는데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드릴게요'라는 소감으로 감동을 준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김세정의 어머니는 이혼 후 혼자서 자녀들을 돌보며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때문에 세정은 학창시절 정부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끼니를 해결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는데요. 세정은 급식이 없는 방학 때 사용하도록 지급된 해당 카드로 하루 3500원씩 사용하며 짜장면을 시켜 먹었다는 추억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김세정은 젊은 나이에 혼자 남매를 키운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자주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엄마가 많은 빚 속에서 오빠와 저를 키우셨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라며 '처음으로 작은 월세 집을 얻던 날 너무 기뻐서 짐을 옮기다 말고 운 적도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저희 엄마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오셨다.'라고 말했는데요. 2016년 세정은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편지를 가사로 옮겨 담은 '꽃길'을 싱글로 발매하며 음원차트를 올킬 하는 등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15년간 공장에서 일한 엄마 (혜리)
혜리는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의 가난한 집안 형편에 대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비슷해 연기하기 익숙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혜리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단칸방에 살거나 그도 여의치 않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때문에 혜리는 데뷔하자마자 가장의 역할을 맡아 빚을 갚고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했는데요.
이에 대해 혜리는 '돈을 많이 벌어서 우리 엄마, 아빠 집을 해 주겠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혜리는 '엄마가 15년 동안 공장에서 일을 하셨다. 엄마의 젊은 날들을 나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보내신 것 같았다.'라며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자주 드러냈습니다.
혜리의 바람대로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최고의 CF 스타로 등극해 부모님께 마음껏 효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데요. 2016년 찍은 광고만 무려 28편인데다가 광고료는 6개월 단발에 4억 원, 1년에 5억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혜리는 돈을 벌어 가족들에게 쓰는 것을 넘어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유니세프에 1억 이상을 기부해 아너스 클럽 최연소 회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혜리는 '전 가진 거에 비해 되게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끄럽다. 엄마는 저희 집이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과 후원을 했고 저도 물욕이 없는 편이다.'라며 '맛있는 걸 사람들과 나눠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15살에 아버지 빚 연대보증 (박보검)
자타 공인 톱스타인 박보검은 의외의 파산신청 이력이 있는 배우인데요. 이는 다름 아닌 아버지의 빚에 대한 연대보증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박보검의 아버지는 박보검이 15살이던 때에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박보검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대부 업체로부터 3억 원을 빌렸는데요. 이후 사업이 잘 안되면서 빚을 갚지 못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2014년 8월에는 빚이 8억 원으로 늘어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대부 업체는 연대보증인인 박보검에게 빚 탕감을 요구했는데요. 당시 신인배우였던 박보검에게 8억 원이라는 큰돈을 갚을 여력이 있을 리 만무했고 대부 업체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박보검은 당시 미성년자인 자신을 아버지가 대출 연대보증인으로 세운 것도 몰랐다고 주장했는데요. 더불어 빚을 갚을 여유가 없다며 파산면책 신청을 냈고 결국 법원은 3000만 원을 갚으며 나머지를 탕감할 것을 제안해, 이를 대부 업체가 수용하면서 파산절차가 종료되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미성년자인 아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대부 업체에 수억 원 빚을 진 박보검의 아버지에 대해 무정한 아버지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다만 박보검은 이후 방송에서 꾸준히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표현하며 원망의 마음이 없음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박보검은 '꽃청춘'을 통해 여행을 떠났을 때 '가족사진이 없다. 늘 부모님은 저를 찍어주시고 막상 함께 찍은 사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서글펐다. 부모님의 젊었을 적 모습을 담아놓지 못해 속상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구석구석 갚을 데를 잘 아셔서 (청하)
IOI 출신 청하는 JYP 연습생으로 지내다가 퇴출당한 이력이 있는데요. 때문에 여자 아이돌로서는 다소 늦은 20대의 나이에 솔로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청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대기업을 꿈꾸고 가수를 원한다면 누구나 대형 기획사를 꿈꾸지 않나. 하지만 SKY가 아니라도 좋은 길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는데요. 실제로 청하가 속한 소속사는 프로듀스101 당시 데뷔한 가수가 하나도 없는 신생 기획사였고 청하가 1호 가수인 셈이지요.
소속사를 일으켜 세운 청하는 자신의 집안에서도 가장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요. 지난 1월 진행한 인터뷰에서 청하는 '최근에 집에 있던 빚을 다 청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내가 번 돈을 잘 못 쓰시겠다고 하더라. 저는 엄마가 행복한 곳에 돈을 썼으면 좋겠다. 늘 에코백만 메고 다니셔서 지난 크리스마스에 비싼 가방 하나 선물해드렸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청하는 돈 관리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래도 어머니께서 구석구석 갚을 데를 잘 아셔서'라며 돈 관리를 어머니께 맡기게 된 정황을 밝혔는데요. 한 달 용돈 50만 원으로 생활한다는 청하는 올해의 버킷리스트로 어머니와 일본 온천여행을 가 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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