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홀 최소타 신기록 도전' 이정환, 골프존·도레이 오픈 최종일 허인회·강태영과 우승 경쟁 [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화끈한 '버디 쇼'를 보여준 이정환(33)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72홀 최소 타수'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14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35야드)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엮어 10언더파 62타를 때렸다.

둘째 날 2라운드에서 62타(10언더파)를 몰아친 마관우(34)가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는데, 이정환이 하루 만에 같은 타수를 써내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사흘 중간 합계 23언더파 193타가 된 이정환은 전날(공동 5위)보다 4계단 상승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1~3라운드에서 이정환이 친 23언더파 193타는, KPGA 투어 54홀 최소타와 타이기록이다. 앞서 장이근(31)이 2017년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때 1~3라운드 합계 같은 타수를 최초로 기록한 바 있다.

이정환이 마지막 날 6타 이상 줄이면, KPGA 투어 72홀 최소타(28언더파 260타)를 갈아치울 수 있다.

이정환은 무빙데이 선전에 힘입어 오프닝 이틀 동안 선두였던 허인회(37)를 2타 차 2위로 밀어냈다.

허인회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195타가 됐다.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후반 13번 홀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허인회는 14번홀(파4) 티샷 실수 여파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강태영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20언더파 196타)가 됐고, 선두와는 3타 차이다.

이정환과 허인회, 강태영은 15일 오전 11시 45분에 티오프하는 1번홀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V1오픈과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두었다.

6월 30일 끝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는 김민규(23)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을 기대한다.

첫 승을 향해 뛰는 강태영은 6월 초 끝난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단독 6위가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