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POINT] '레반돕vs메시' 빅뱅...월클 잘 활용하는 팀이 이긴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리오넬 메시가 조국을 위해 뛴다.

폴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2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3차전을 치른다. 1승 1무의 폴란드는 1위에, 1승 1패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2위에 올라있다.

폴란드는 단단한 조직력이 장점인 팀이다. 그만큼 공격력이 따라와주지 않아 고전했는데 지난 경기에서 2득점을 뽑아내 오랜만에 살아났다. 월드컵만 되면 부진을 겪던 레반도프스키 부침이 뼈아팠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살아났다. 득점을 터트리며 월드컵 첫 골에 성공했고 도움까지 올렸다. 레반도프스키 활약 속 폴란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아내며 조 1위에 올랐다.

레반도프스키만큼 메시 영향력도 엄청났다. 첫 경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발목을 잡히며 굴욕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격파했다. 메시가 맹활약을 했다. 메시는 팀이 고전하고 있던 상황에서 환상적인 득점으로 리드를 선사했다. 엔조 페르난데스 쐐기골에 도움을 올렸다. 메시 덕에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얻었다.

마지막 3차전에서 둘이 만난다. 정점에 올랐던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의 대결이어서 더 주목을 끌지만 한 팀은 조별리그 탈락까지 될 수 있어 더욱 긴장감이 있다. 앞선 2경기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레반도프스키, 메시가 어떤 활약을 하는지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진다고 봐도 된다. 각 팀을 대표하는 키플레이어다.

활용 방안이 관건이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은 1차전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으로 나서 고립되자 2차전에선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전방에 배치해 수비 시선을 분산했다. 밀리크가 최전방에 있고 레반도프스키가 많이 움직이는 방식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밀리크 미끼 기용은 효과를 봤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에게 최대한 자유도를 부여하기 위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로드리고 데 파울과 같은 기동력이 장점인 선수들을 주위에 배치했다. 효과는 아쉬웠다. 메시 의존성이 오히려 더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 의존성을 줄이고 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다른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