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부리그 잔디 본 기성용의 신랄한 지적 “너무 부럽다. 나도 지금 뛰고 싶다…한국은 기본이 안 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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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기성용(36, 서울)도 영국 잔디를 보고 감탄했다.
기성용은 "영국에서 아무도 잔디 이야기를 안한다. 기본이다. 잔디가 잘 돼 있는게 (축구의) 기본이니까. (한국은) 대표팀 경기를 어떻게 그런 잔디에서 하나. 우리나라를 보여주는 건데 아무도 이야기를 안한다. 창피하지도 않나. 그러면서 무슨 축구발전을 이야기하나. 한국은 자꾸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의 기준을 낮추는거다"라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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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해외파’ 기성용(36, 서울)도 영국 잔디를 보고 감탄했다.
‘이스타TV’는 기성용이 영국 버밍엄 시티를 방문해 백승호를 만나는 영상을 3월 공개했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현재 서울에서 뛰는 기성용이 영국의 축구환경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기성용은 영국 3부리그 리그1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백승호의 훈련장을 방문했다. 연습구장임에도 잔디상태가 너무나 완벽했다. 프로선수들과 국가대표들이 뛰는 경기장도 열악한 K리그1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기성용은 “여기 보면 너무 부럽다. 선수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곳에서 훈련하고. 한국선수들은 안타깝다. 계속 이야기해도 (개선이 안되니까). 서울(서울시설공단이 서울월드컵경기장 관련 수익으로)이 80억 벌고 (잔디관리에) 2억 쓴다고 하니까. 내가 선수라도 지금 뛰고 싶다”면서 한국의 현실을 지적했다.
백승호는 “영국은 3부리그라도 경기장은 안 좋아도 잔디는 너무 좋다”고 거들었다.
기성용은 “영국에서 아무도 잔디 이야기를 안한다. 기본이다. 잔디가 잘 돼 있는게 (축구의) 기본이니까. (한국은) 대표팀 경기를 어떻게 그런 잔디에서 하나. 우리나라를 보여주는 건데 아무도 이야기를 안한다. 창피하지도 않나. 그러면서 무슨 축구발전을 이야기하나. 한국은 자꾸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의 기준을 낮추는거다”라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한국의 잔디문제를 거론했다. 손흥민 역시 “홈경기인 만큼 좋은 컨디션과 환경에서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개선이 안 되는 게 속상하다. 축구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플레이하지 못하는 게 속상하다. 어느 나라든 춥고 덥다. 그런데 다른 나라는 잔디가 잘 돼 있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국은 궂은 날이 많아 일조량이 적고 비가 자주 내린다. 그럼에도 많은 투자를 통해 첨단장비를 투입하면서 잔디를 최고로 관리한다. 한국의 열악한 잔디상태를 단순히 기후탓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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