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드 메샬, '신와르 사망' 하마스 새 수장 등극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사망한 가운데 칼레드 메샬이 새 수장이 됐다. 사진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에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왼쪽)과 만나고 있는 메샬(오른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칼레드 메샬'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새 수장이 됐다.

18일(현지시각) 레바논 뉴스채널 LBCI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사망한 가운데 해외 조직 책임자인 칼레다 메샬이 새 수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 정치국장 신와르가 사망한 이후 조직의 수장 역할을 메샬이 맡아 수행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 협상 관련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하마스 지도부가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관리들에게 신와르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메샬은 올해 68세의 나이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하마스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가 물러난 뒤 후임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이가 바로 이스마일 하니예다. 다만 하니예는 지난 7월 말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됐고 후임에 신와르가 선출됐다. 메샬은 그동안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시리아 등 아랍 국가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메샬은 여전히 하마스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