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나 "노벨문학상, 中 받았어야…한강 소설 역사 왜곡"

김규나 인스타그램 / 경향신문

2024년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향한 전국적인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규나 소설가가 이를 비하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규나의 발언은 노벨문학상 수상뿐만 아니라 한강 작가가 다룬 역사적 사건들, 즉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 사건까지 모욕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더욱 크게 받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김규나의 과거 발언과 그의 극우 성향이 다시금 조명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강,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노벨 문학상 홈페이지

2024년,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 그리고 <채식주의자> 등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 사건 등 역사적 트라우마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의 아픔을 담아냈고,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상처를 직시하는 그의 문학적 역량을 증명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그는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한강,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김규나 소설가, 한강 비하 발언 논란

김규나 페이스북

그러나 한강의 수상을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김규나 소설가는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당일인 10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 수상은 노벨 가치의 추락"이라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폄하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특히 김규나는 한강 작가가 다룬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역사 왜곡"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소년이 온다에 대해 “5.18을 왜곡해 군대를 잔혹한 학살자로 묘사했다”고 주장했으며,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제주 4.3 사건을 왜곡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아가 김규나는 중국의 옌렌커가 수상했어야 한다며 한강 작가의 문학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극우 성향 발언 재조명

이번 발언으로 인해 김규나 소설가의 과거 극우 성향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규나는 조선일보에 칼럼을 연재하며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을 찬양하고, 대한민국 건국일을 1948년으로 주장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지속해왔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며 "대한민국은 박정희, 박근혜를 올바르게 평가할 때 다시 설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어 그의 정치적 입장이 문학 외적으로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김규나 소설가 프로필

김규나 인스타그램 / 경향신문

1968년생인 김규나는 수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내 남자의 꿈>으로 등단했습니다. 이후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다시 수상하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지만, 그의 문학보다는 정치적 발언과 활동이 더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김규나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그의 극우 성향을 드러내는 발언들이 종종 포착되었으며, 이로 인해 대중의 비판을 받아온 이력이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김규나 소설가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김규나는 한강의 작품을 역사 왜곡으로 간주하며,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그녀의 극우 성향 발언과 정치적 입장이 다시 주목받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는 한강 작가와 김규나 소설가의 대립뿐만 아니라, 문학과 역사 해석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함께 논의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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