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사상 초유의 ‘3편 연속 천만’ 주인공 마동석, 바람막이로 또 주목

낮에는 햇볕이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찬 바람이 도는 계절이다. 이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옷이 바람막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동석이 영화에서 입었던 옷의 현재 가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은 빠르게 퍼졌고, 2년 전 영화 속 옷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시리즈 최단 기록을 세운 ‘한국 영화’
‘범죄도시3’는 2023년 여름 개봉과 동시에 극장을 휩쓸었다. 개봉 첫날 82만 명이 몰리며 시리즈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고, 2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300만을 넘어섰다. 이어 5일째 400만, 7일째 500만, 9일째 600만, 11일째 700만을 돌파했다. 2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넘기며 시리즈 최단 기록을 세웠고, 최종 관객 수는 1068만 명으로 집계돼 전편을 넘어섰다. 이후 20일째에는 시리즈 누적 관객 수가 4000만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 영화는 괴물 형사 마석도가 거대한 불법 조직을 상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수부대 출신 빌런 백창기, IT 업계 CEO 장동철이 새롭게 등장했고, 장이수와 광수대, 사이버팀이 합류해 긴박한 범죄 소탕전을 펼쳤다. 이야기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 속도감 있는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13만 원에서 80만 원까지 뛴 마동석 바람막이
관객의 관심은 영화 속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마석도가 자주 입었던 바람막이는 곧 화제의 중심이 됐다. LF의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제작사와 협업해 영화 속 의상을 모티프로 한 상품을 내놓았다. 화이트·그레이·네이비 블록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제품은 무신사 스토어 선발매에서 단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출시가는 13만 9000원이었다. 그러나 완판 직후부터 가격은 빠르게 뛰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30만 원대에 올라오기 시작했고, 방탄소년단 슈가가 착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더 치솟았다. 당시에는 70만 원 후반에서 80만 원대까지 거래가 이어졌고, 일부 판매처에서는 87만 원에 달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마동석이 실제 영화에서 입은 바람막이와 판매된 제품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촬영 당시에는 제작사가 따로 준비한 의상이 사용됐다. 이후 리복이 협업을 제안하면서 상품화가 진행됐고, 내구성을 강화하고 앞뒤에 로고를 새겨 새롭게 완성됐다. 관객은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이 옷에 열광했고, 한정판이라는 특징이 더해지며 소장 가치가 커졌다.


무신사에서 완판된 이후 리복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매장에서 다시 수량을 풀었다. 하지만 이 역시 하루 만에 모두 동났다. 회사 측은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 현재는 리셀 시장에서만 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에는 “지금은 얼마냐”, “어디서 구할 수 있냐”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개봉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마동석 바람막이는 가을마다 다시 화제가 된다. 천만 영화가 남긴 기록과 함께, 옷 한 벌은 여전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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