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깊은 장나라 딸 유나 “차은경은 서툰 엄마, 사랑 방식 달랐을 뿐” (굿파트너)[EN:인터뷰②]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유나가 '굿파트너' 속 엄마 차은경을 이해하는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유나는 9월 1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뉴스엔과 만나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나는 모녀 호흡을 맞춘 장나라에 대해 "너무 잘 챙겨주셨다. 어색해하는 것 같으면 먼저 다가와줘서 말 걸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유나는 "어색해하거나 불편해 보인다 싶으면 연기적으로 많이 조언해 주셨다. 장나라 배우님과 같이 연기하고, 보는 것만으로 너무 많이 배웠다. '황후의 품격' 드라마도 너무 재밌게 봤었고 배우님을 잘 안 상태로 갔던 것 같다. 캐릭터 해석을 어떻게 하시는지 물어봤는데 아직도 답을 못 찾는 것 같다며 '너는 찾았냐'고 물어보셔서 저도 아직도 '없다'고 하면서 웃었다"고 이야기했다.

유나는 장나라가 드라마 촬영 중 생일도 챙겨줬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유나는 "병원 감정신이 있는 날이었다. 오전에 다른 신이 있는데도 생일인 줄 알고 케이크를 직접 챙겨주셨다"고 했다.

유나는 극 중 일밖에 모르는 ‘워커홀릭’ 엄마 차은경에 대해 "서툰 엄마인 것 같다. 아빠와는 다른 사랑의 방식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차은경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나는 "딸이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금전적으로 여유를 만들어주는 게 차은경표 사랑 방식, 금전적인 여유는 없더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김지상표 사랑방식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유나는 비슷한 가정사를 지닌 한유리(남지현 분) 캐릭터가 재희한테 '공감'으로 도움을 줬다며 "아빠의 외도 사실을 아빠한테 말할 수도 없고, 엄마와는 서먹한 관계였다.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어려운 이야기지 않나. 그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재희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나는 한유라를 연기한 남지현에 대해 "되게 착하시고, 어색해하고 있는 것 같으면 장난도 쳐주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