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저격! 웹툰 덕후 에디터가 픽한 웹툰 5

기분 전환은 하고 싶지만 영화, 드라마, 책을 보기에는 피곤하다면? 그럴 때 추천하는 가벼운 콘텐츠는 바로 ‘웹툰’이다. 출퇴근 할 때 지하철에서, 자려고 누웠을 때 침대에서, 때로는 몰래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웹툰 다섯 개를 엄선했다.

만화가의 일상을 함께하는
어쿠스틱 라이프

ⓒ어쿠스틱 라이프

글 ·그림 : 난다
플랫폼 : 카카오 웹툰

벌써 시즌 13까지 나온 생활툰의 전설, ‘어쿠스틱 라이프’를 먼저 추천한다. 잠깐, 지나치게 길다고 미리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전부 옴니버스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한 편씩만 봐도 된다.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가족 힐링 에세이 만화다. 게임 개발자 남편 ‘한군’, 귀여운 딸 ‘쌀이’와 함께 살아가는 만화가 ‘난다’의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잔잔하지만 때로는 스펙타클하게 흘러가는 일상과 때로는 시니컬해지고 마는 내면의 성찰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추천 에피소드 : 294화 ‘빠트리샤’
물건을 자주 놓고 다니고, 깜빡하는 것이 일상인 난다에게 ‘빠트리샤’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내가 나를 너무 미워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단어. 덜렁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한조각을 구경해보자.

도쿄에서 한국식당을 하는 부부
아오링 도쿄

ⓒ 아오링 도쿄

글 ·그림: 아오링
플랫폼 : 카카오 웹툰

스크롤을 넘기다 보면 빠져드는 심플한 그림체의 매력. 한국인 부부가 일본 도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한국과 일본과의 문화적 차이점 등 일본의 생활과 문화를 알게 되기도 한다. 도쿄에서 살아가며 잔잔한 즐거움과 깨달음을 얻는 등 삶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아오링 도쿄’를 읽다 보면 어느새 작가를 응원하게 된다.

추천 에피소드: 84화 '도쿄'
작문 시간에 써 내려간 에세이를 만화로 풀어냈다. ‘자유롭고 조용한, 화려한’ 도시 도쿄에서의 삶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꼭 도쿄가 아니더라도 현대인이라면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삶으로 댓글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악마를 응원하게 되는
지옥사원

ⓒ 지옥사원

글: 네온비
그림: 캐러멜
플랫폼: 카카오 웹툰

악마가 인간의 음식을 사랑해 일반인 ‘순무’의 몸에 들어가 대기업 식품 사업부에 뛰어들게 된다면 어떨까.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함께 대기업 프로젝트가 실제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많은 자문을 구해 탄탄한 스토리가 흥미롭게 흘러간다. 프로젝트에서 현실적으로 닥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되고, 전개를 예측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직관적인 비유로 독자들을 이해시키는 ‘지옥사원’을 보다보면 어느새 악마 ‘쿼터’를 응원하게 된다.

추천 에피소드 : 179화
팝업 스토어를 열기 위해 급하게 연기를 빨아들이는 대형 후드가 필요한 상황. 회사원의 몸에 들어간 악마가 근처 고깃집에서 후드를 구해온다. 선약이 있어 넘길 수 없다고 하는 사장님을 강격하게 설득하는 악마의 말재주가 압권.

따뜻한 휴머니즘이 전하는 감동
쌍갑포차

ⓒ쌍갑포차

글 ·그림: 배혜수
플랫폼 : 카카오 웹툰

‘갑질’로 병들어가는 사회에, 둘 다 갑(甲)인 포차가 있다. 주인은 월주신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에게 포차에서 음식을 준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하게 시대를 넘나드는데 고증이 뛰어나다. 짬뽕국물, 조기구이 등 에피소드 제목이 전부 음식인 것이 특징이다.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코끝이 찡해진다. 2020년에는 황정음 주연의 JTBC 드라마가 되기도 했다.

추천 에피소드 : 251화~288화 '화전'
조선시대 여성으로 살아가며 ‘정선비’라는 가명으로 몰래 글을 쓰는 임효산은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는 과부로, 글을 쓰는 선비 최미연을 알게 된다. 언문 소설이 큰 논쟁이 된 1700년대 조선시대의 안타깝고 애절한 로맨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오무라이스 잼잼

ⓒ 오무라이스 잼잼

글 ·그림: 조경규
플랫폼: 카카오 웹툰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흘러내리는 음식의 디테일이 압도적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일상과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매 회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해 요리도 즐겨한다고 한다. 오무라이스 잼잼 외에도 ‘팬더 댄스’, ‘차이니즈 봉봉클럽’ 등 다양한 단행본을 발행했으니 관심이 간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추천 에피소드 : 305화 '화이타 보이의 위기!'
아들 ‘준영’이의 영어 수업으로 시작해 읽다보면 텍사스 주 축제의 마스코트, 텍스-멕스, 토르티야, 부리토, 엔찰라다를 비롯해 화이타까지 자연스레 엮어낸다. 화이타를 처음 만든 사람은 ‘화이타 킹’이라는 사실까지.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안우빈 (been_1124@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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