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수준이 확 올랐네..” 기아 SUV 변신 소식에 소형SUV 시장 ‘들썩’

기아 스토닉, 디자인 대변신
소형 SUV 시장 긴장 고조
신형 스토닉/출처-기아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스토닉’이 7년 만에 대대적인 변신을 거쳐 유럽 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편의사양과 안전 기능까지 업그레이드된 이번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이 전략 모델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완전히 달라진 스토닉…EV9 닮은꼴

과거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단종됐던 기아 스토닉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형 모델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플래그십 전기 SUV EV9과 흡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신형 스토닉/출처-기아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새롭게 적용됐고, 후면부에도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를 더해 기아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기존 스토닉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울 만큼의 변화다.

스토닉은 2017년 출시 이후 2020년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당시에는 디자인 변경 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범퍼, 그릴, 테일게이트, 램프 등 거의 전면적인 외관이 새롭게 설계되며 사실상 ‘풀체인지급’ 외형 변화를 맞았다.

차체 크기도 달라졌다. 전장은 이전보다 25mm 늘어난 4165mm로 확장됐고, 휠베이스는 기존 2580mm를 유지했다. GT-Line 트림에는 전용 에어로 파츠와 17인치 전용 휠이 장착된다.

실내, 12.3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신형 스토닉/출처-기아

실내 변화는 더 극적이다. 새로 설계된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일반형 2스포크, GT-Line은 3스포크), 공조 장치 조작부와 센터터널 구성까지 전면 개편됐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 LCD 화면으로 구성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형태로 연결되며 고급 차종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편의 기능도 대폭 추가됐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앰비언트 조명, 공조·인포테인먼트 통합 제어 패널 등 상위 차종에나 적용되던 사양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유지 보조,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능도 포함됐다.

신형 스토닉/출처-기아

엔진은 그대로, 선택폭은 넓어져…유럽 시장 집중 전략

파워트레인에는 변화가 없다. 기본 모델은 현대차 캐스퍼 등에도 탑재되는 1.0리터 T-GDI 가솔린 터보 엔진(최대 출력 100마력)을 사용하고,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한 옵션도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력은 115마력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 또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고, 구동방식은 전륜구동만 지원된다.

신형 스토닉/출처-기아

스토닉은 현재 유럽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JATO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3만 49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수치지만,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는 이미 스토닉의 주력 시장을 유럽으로 설정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유럽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설계됐다.

현재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스토닉은 유럽 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로 독일 기준 이전 모델의 시작 가격은 2만 2690유로(약 3680만 원) 수준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셀토스와의 간섭 우려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신형 스토닉이 다시 한국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국내에서는 이미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어 내부 경쟁을 피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토닉/출처-기아

기아는 스토닉의 국내 판매를 종료한 바 있으며, 과거 성과가 좋지 않았던 모델을 다시 출시하는 데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이번 신형 스토닉은 유럽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 차종으로 운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