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2주 만에 전손..' 기아 EV3, 역대급 안전성 이슈 터져버린 상황

사진 출처 = '클리앙'

6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 1주일 만에 계약 수 1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끄는 듯했으나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판매량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충돌 사고 이후 배터리 열폭주로 인한 화재 발생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높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발생한 EV3의 대형 사고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8월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이며 작성자 A씨는 EV3 GT-라인을 구매한 지 약 2주 만에 큰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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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주시 태만이 원인으로 추정
사고 충격에 차량 밀려나기까지

A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고속도로 주행하던 EV3는 정체 구간에 진입하면서 감속해 멈춰 섰다. 그러나 약 100m 간격을 두고 뒤에서 달려오던 기아 K7 차량이 감속하지 않고 그대로 EV3 후미와 강하게 충돌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K7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사고 충격으로 밀려난 EV3 차량이 앞에 있던 싼타페와 충돌하며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충돌한 EV3 테일게이트가 기존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사망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EV3 탑승객 3명 모두 뒷목 통증을 호소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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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테일게이드 전파됐지만
EV3 다시 구매하겠다 밝힌 A씨

K7 운전자는 손과 발에 심각한 골절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상해 피해가 가장 커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당한 EV3는 테일게이트 쪽이 전파됐으며, 보닛과 전면 펜더 등이 파손됐다. K7 차량 역시 엔진룸이 전파되는 등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고 이후 A씨는 차량의 수준 높은 안전 설계로 인해 무사할 수 있었다며 이후에도 EV3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V3는 9개의 에어백과 고장력 강판, 차체 강성을 높이는 등 안전성을 강점으로 지녔다. 고장력 강판은 항복점과 탄성 한계가 높아 일반 강판보다 높은 강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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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에 차량 전원 문제없어
긴급 구난 센터로 곧장 연결됐다

큰 충돌 이후에도 후면부 프레임의 형태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이를 본 이들에게도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우려하던 충돌 이후 배터리 폭발 등의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프레임이 대부분 충격을 흡수해, 사고 이후에도 차량 전원은 문제없이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에는 곧바로 기아 커넥트 긴급 구난 센터로 연결되었다. 충돌 이후, 약 30초 만에 구난 센터 상담원과 연결되는 통화 음성이 블랙박스에 녹음되었다. 상담원은 탑승객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운전자의 의사에 따라 119에 출동을 요청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형 사고임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EV3의 내구성에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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