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이란 다음 과제로 러·우 전쟁 종식 시사. G7을 계기로 정상 간 회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제안했고,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G7 계기로 정상회담 추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키이우에서 미국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모두 함께 만날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자신과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서 만나는 방안도 제시했다.

“푸틴 거절 땐 '더 큰 압박' 포석”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종전 다음 과제로 러·우 전쟁 종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두 사람 모두 열린 마음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번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더 큰 압박이 필요할 것"이라며, 회담 제안을 통해 러시아가 대화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U, 우크라 가입 협상 첫 회의”
EU도 우크라이나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가입 협상 첫 회의를 열었다. 다만 회원국 만장일치가 필요해 실제 가입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러시아군을 훈련시킨 의혹이 제기된 중국 기관에 대한 제재도 함께 논의했다.

미·이란 종전 합의가 마중물이 되면서 3년 넘게 이어진 러·우 전쟁의 출구 모색도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호응 여부와 EU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변수로 남아 있어, 실제 종전과 우크라이나의 EU 편입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사진 출처=세계일보·국민일보/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