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치면 안돼”…‘20년 경력’ 자랑男, 女프로골퍼에 훈수뒀다 망신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2.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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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골퍼가 여성 회원에게 다가가 골프 조언을 건넸다.

여성은 당황하는 듯했지만 웃으며 대응했고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은 영국의 프로골퍼 조지아 볼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남성 골퍼의 '맨스플레이닝'(mansplaining)에도 볼이 의연하게 대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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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남성 골퍼의 스윙 조언을 받고 당황한 여성 골퍼 조지아 볼. [사진 출처 = 조지아 볼 틱톡 영상 갈무리]
한 남성 골퍼가 여성 회원에게 다가가 골프 조언을 건넸다. 여성은 당황하는 듯했지만 웃으며 대응했고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은 영국의 프로골퍼 조지아 볼이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조지아 볼이 영국 리버풀 근처의 골프 연습장에서 일어난 일을 녹화한 영상이 10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남성 골퍼의 ‘맨스플레이닝’(mansplaining)에도 볼이 의연하게 대처했다고 보도했다.

‘맨스플레이닝’이란 남성(man)과 설명하기(splaining=explaining의 방언)의 합성어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권위적인 태도를 비판할 때 주로 쓰이는 말이다. 공인 프로골퍼이자 강사인 볼에게 뜬금없이 스윙 설명에 나서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남성은 영상 속에서 볼에게 “그렇게 스윙하면 안 된다”며 “나는 20년 동안 골프를 쳐 왔다”고 말한다.

그의 충고를 들은 볼은 잠시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조언을 따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상대가 무안하지 않게 예의 있게 대처했다며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여성 프로골퍼 조지아 볼. [사진 출처 = BBC 갈무리]
볼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색한 상황이 있었다”면서도 “돌아보면 웃을 수 있는 일이다. 대부분 사람과 골퍼는 서로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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