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허위 분실 신고해 보험금 등 46억 원을 타내고, 이를 대포폰으로 만들어 해외 범죄조직에 팔아넘긴 혐의(사기·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로 보험사기 조직 60명을 검거해 이중 A(42) 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인천·대구·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통신사 대리점과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휴대전화 소액 대출 광고를 통해 대포폰 명의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이들의 명의로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허위로 분실 신고를 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후, 휴대전화를 세탁해 해외 범죄조직에 2459대의 대포폰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불법 유통한 대포폰은 보이스피싱이나 마약 유통, 투자 리딩방 등 범죄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 현장에서 4억 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 256대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28억2000만원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가상자산 계좌를 개통·양도하는 행위는 피싱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며 “휴대전화 개통 후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